By Darrell Delamaide
(2022년 5월 2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일반적으로 주식과 채권은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다. 주식 가격이 떨어지면 채권 가격(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임)이 오르는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한 자금으로 미국 국채 등 안전 자산인 채권을 매수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주식과 채권을 60대 40의 비율로 담는 고전적인 포트폴리오의 시대가 끝날 때가 왔다고 본다. 이러한 자산 배분을 적용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올해 들어 40% 하락(인플레이션 조정)해 최악의 성적을 냈다고 지적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는 모든 금융 시장에 타격을 입혔다. 궁극의 안전 자산인 금 가격도 이번 분기에 6% 하락했다. 현금이 왕이고, 바로 지금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추천하는 것은 현금이다.
하지만 그런 의견에 반박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있다. 사실상 주식과 채권 간 양의 상관관계는 이미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5월 초 국채금리 상승기에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1%까지 급등했지만, 이제는 더욱 예측 가능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다시 2.9%대로 하락했다.
S&P 500로 대표되는 주식은 약세장의 문턱에 진입했지만 월요일에 반등했고,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8%p 상승해 2.85% 이상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비관적 전망은 강력하다. 투자자들은 수요일에 공개될 5월 FOMC 회의록을 확인하고 6월 및 7월 회의에서 0.5%p 금리인상에 대해 연준이 얼마나 진지한지에 대한 근거를 찾고자 한다.
미 국채 및 증시에 대해 가늠하기 힘든 부분은 경제 연착륙이라는 연준의 희망이 현실이 될 수 있는지 여부다.
지난주 컨퍼런스보드(Conference Board)에서는 최고경영자 신뢰지수가 현재의 경제확장기 중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133명의 최고경영자는 단기적인 완만한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고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설문조사 응답자 중 3분의 2는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경기침체가 촉발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침내 등장한 유럽중앙은행의 긴축정책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중앙은행이 오래 지속된 마이너스 금리를 끝내고 7월 및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p씩 인상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4분기에도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더 공격적인 정책을 원하는 매파 위원들은 이 정도 수준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 이후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5월 독일 Ifo 기업체감지수는 93.0으로 4월의 91.9보다 높았고 91.2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독일 경제의 회복탄력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패리티(등가)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이달 초에는 다시 1.04달러까지 올랐고,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 이후에는 1.07달러까지 상승했다.
또한 예상대로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EU 회원국이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도록 규정하는 EU 재정준칙에 대한 일시 중단 조치를 연장했다.
긴축적 통화정책에 더 취약한 그리스 10년물 국채금리는 월요일 장 후반부에 0.01%p 상승해 3.73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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