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난항, 비철금속 역대급 상승 압력
지난주 비철 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공급 스퀴즈 우려 반영하며 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 알루미늄과 니켈은 주간 각 14.6%, 18.7% 상승, 연초대비 37.1%, 39.3% 상승함. 더불어 비교적 상승 압력 제한적이던 구리와 아연도 랠리에 동참하며 주간 8.1%, 11.9% 상승, 구리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0,674 마감. 특히 러-우 사태 이전에도 수급 불균형 우려가 지속되었던 니켈은 전 거래일 장중 $30,000를 돌파하고, 지난주 내내Cash-3M spread가 $600를 상회하는 등(3/4, $690 마감) 극심한 단기 공급 부족 환경을 시사함.
LME 구리 재고 수준도 69,825톤으로 ‘0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 러시아가 구리 광석의 주요 생산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격화되는 러-우 사태 분위기에 동조, 강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음. 더불어 세계 생산량의 28%를 차지하는 칠레의 1월 구리 생산량이 ‘1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구리 상승 랠리에 일조함. 이는 광석 품질과 물 부족이 주 원인으로 단기간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생산량 증대는 더욱 난항을 겪을 전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했다는 보도에 큰 우려를 낳았으나 다행히 우크라이나 정부가 화재 진압에 성공해 원전이 다시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방사능 수치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힘. 그러나 해당 사건을 계기로 서방국이 러시아 에너지 제재를 검토하기 시작해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공급 차질 우려가 심화됨. 더불어 5일 개설될 예정이었던 인도주의 통로에 대한 공격이 멈추지 않아 사태 악화 우려는 지속 커지고 있음.
3차 회담이 현지시간 기준 7일에 예정되어 있어 주목, 비철금속 가격은 이번주에도 러-우 관련 news flow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을 시현할 전망.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지속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67.8만명 증가하며 전망치(+40.7만명)를 대폭 상회, 실업률도 3.8%로 하락,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소폭 상승해 고용지표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음. 시간당 평균임금이 YoY 5.1% 상승하며 전망치(5.8%)를 하회한 점도 긍정적인 부분. 다만 미국 장단기 금리차는 5.9bp 축소되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함.
금주 주요 경제지표로는 미국 1월 무역수지, 중국 2월 인플레이션, 미국 1월 JOLT 채용공고, 2월 인플레이션, 3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추정), 중국 2월 외국인 직접 투자 등이 있음. 미국 2월 CPI 추정치는 7.9%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인식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