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2년 2월 2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은 가격은 2월 동안 8% 상승해 5개월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US 머니 리저브(US Money Reserve)에서 광물을 전문으로 하는 선임 은퇴자산 전략가이자 이전의 미국 조폐국 이사였던 에드먼드 모이(Edmund Moy)에 따르면, 은에 대한 글로벌 수요도 상승하고 있고 올해 들어 최고치에 이를 수도 있다.
그러나 1개월 전에는 은 가격이 약했고 금, 팔라듐, 백금을 뒤쫓아가는 상황이었다.
은 가격이 2월에 랠리를 보였지만 마치 광물 중 “잊혀진 의붓자식”처럼 사람들은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반면에 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 그리고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크게 상승했고 사람들은 환호했다.
차트 제공: skcharting.com
사실 은의 경우 금, 팔라듐, 백금과 같이 광물 그룹에 공식적으로 포함되어 있지만 용도와 수요로 봤을 때는 산업용 광물에 더 가깝다.
은의 산업용 수요 증가는 약간 늦게 시작되었다. 미국 및 글로벌 경제에서는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어려움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은 가격은 금 가격의 상승과 하락에 바짝 붙어다니는 경향이 있다.
은 가격은 금보다 낮기 때문에 보통 “가난한 자의 금”이라고도 불리며, 금-은 가격비가 은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금 랠리 또는 하락이라는 촉매 요인 없이 은에서만 단독으로 브레이크 아웃이 나타나거나 급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금은 은과 상관없이 거래될 수 있고, 금에는 언제나 이목이 쏠린다.
예를 들어 금 가격은 최근 며칠 동안 8개월래 최고치인 1,900달러선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은 가격은 이번 주에 온스당 24달러로 5주래 정점을 기록했고, 금-은 가격비는 1:79가 되었다. 1온스의 금으로 79온스의 은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모든 점에도 불구하고 에드먼드 모이는 바론즈(Barron's)와의 지난주 인터뷰에서 “2022년에 은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글로벌 경제가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하면서 산업 섹터의 은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바론즈에서 인용한 실버 인스티튜트(Silver Institute) 데이터에 따르면, 은에 대한 글로벌 총 수요는 8%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11억 1,200만 온스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물 리서치 컨설팅 기관 메탈 포커스(Metals Focus)의 분석에 따르면, 실버 인스티튜트는 은 수요의 “이례적으로 유망한” 전망은 전기 및 전자 부품 및 친환경 기술을 포함한 산업용 제조의 기록적인 증가에 따른 것이다.
실버 인스티튜트는 글로벌 산업용 은 수요가 5억 5,200만 온스로 증가해 올해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버딘 에셋 매니지먼트(Aberdeen Asset Management)의 ETF 투자 전략 이사인 로버트 민터(Robert Minter)에 따르면, 산업용 수요는 은에 대한 총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며, 은 가격 움직임에 50% 정도 영향을 미친다. 나머지 절반의 수요는 보석 그리고 투자 용도에서 나오며, 이는 금과 유사한 부분이다.
로버트 민터는 “수요의 성격상 은의 경우 반쪽은 금이고, 반쪽은 구리로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수익을 비교한다면 구리는 28% 상승했고 금은 2% 하락했는데, 은은 12% 하락했다”고 덧붙였고 이는 은 가격이 더 높아야 한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민터에 따르면 은 가격은 구리 가격 상승의 반 정도를 따라잡을 것으로 보이며 그렇다면 온스당 25.50달러에 근접한다는 의미다. 화요일 뉴욕 상품거래소(COMEX) 은 선물 가격 고점은 24.43달러였으므로 은은 4.4% 더 상승해야 구리 가격을 따라잡을 수 있다.
은 수요의 50% 이상은 산업용에서 나오지만 탄성이 있는 금속으로서 보석 세공에도 금만큼 적합하다. 또한 양질의 전도체이고 전기 부품 제조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그리고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은 향후 몇 년 동안 은에 대한 물리적인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 연결 및 태양광 패널 부품에 사용된다.
5G 텔레콤 네트워크 출시 또한 금에 대한 수요를 늘린다.
퍼머넌트 포트폴리오 패밀리 오브 펀즈(Permanent Portfolio Family of Funds)의 회장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마이클 쿠기노(Michael Cuggino)는 바론즈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은 은 가격에 있어서 “기반을 닦고 다지기를 하는 한 해”가 되었고, 금이든 은이든 “장기 투자자에게는 좋은 진입점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금와 은 모두 작년에 하락했다.
그러나 은 선물은 8월 이후 온스당 5달러 이하에서 크개 벗어나지 않고 있다.
수요는 전통적인 비즈니스 및 경기순환적 비즈니스, 그리고 떠오르는 청정 산업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가 된다. 쿠기노에 따르면 이는 “은의 산업용 수요에 있어 강력한 장기 수요 전망”을 제시한다.
그는 지정학적 긴장과 통화정책 우려, 인플레이션 이슈, 은 수요 증가 등은 올해 브레이크 아웃 움직임을 위한 촉매 요인이라고 말했따.
실버인스티튜트의 전무이사인 마이클 디리엔조(Michael DiRienzo)에 따르면 물리적인 은 투자 수요가 2022년에 10% 상승해 2억 9천만 온스에 이를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미 은을 매수하고 있다. 앞서 에드먼드 모이가 지적했듯이 미국 조폐국에서 은 1온스로 제작한 아메리칸 이글 은화의 판매는 팬데믹 이전 1,490만 온스에서 작년에는 2,830만 온스로 상승했다.
에드먼드 모이는 은 채굴기업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가 “노련한 투자자의 투자 방법이지만 물리적으로 은을 갖게 되면 따로 관리할 필요 없이 유형자산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된다면 많은 투자자는 은으로 포트폴리오에 대한 헤지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은 채굴기업 주식, 관련 ETF 또는 은의 물리적 보유 중에서 포트폴리오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은의 물리적 소유에 대해서는 “주식과 ETF 투자가 편리하지만 현물가격 외의 요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은의 기술적 차트는 어떨까?
skcharting.com의 최고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자신의 은 현물 차트 분석에서 “단기 가격 행동에 따르면 200일 이동평균인 24.20달러 이상으로 올라서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주간 차트에서는 100주 단순이동평균인 23.60달러와 50주 지수이동평균인 23.80달러가 은의 상방 움직임을 위한 지지선을 제공하고 있다.
딕싯은 “200일 단순이동평균인 24.20달러 이상으로 은 가격이 유지된다면 그다음 저항선인 24.7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24.20달러가 무너진다면 가격은 하락해 23.80달러 및 23.60달러를 리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원자재 혹은 주식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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