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NYMEX, Presidents’ Day로 휴장]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사실상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했다. 전일 아시아장에서만 하더라도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주재로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애매모호한 보도에도 유가의 추가 상승세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푸틴과 마크롱 대통령이 100분 넘게 전화통화를 하고 러시아와 프랑스 외무장관의 접촉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나오면서 외교전에서 일말의 성과를 기대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통화에서 현재 벨라루스에서 진행 중인 군사 훈련이 끝나는 대로 러시아군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발언하는 등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러시아는 애초에 프랑스를 동등한 협상 대상자로 보지 않은 듯하다. 애초에 (모스크바까지 찾아간)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에도 프랑스는 EU의 맹주국이 아니고 어떠한 약속도 한적이 없다며 회담 이후 심드렁한 모습을 내비쳤는데, 이번에도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않은 일방적인 회담 추진이었던 것 같다.
밤사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갑자기 동부 돈바스 지역 내 친러 반군 공화국들(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했다. 또한 돈바스 지역 내 최근 우크라이나측의 공격(러시아측의 주장)으로부터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안보를 지킬 의무가 있다며 힘을 실어 주었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병력을 파견할 수 있게 되었고 실제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 반군 지도자들과 ‘우호 협력 원조’에 관한 조약에 서명하고 즉시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것을 명령했다. 다만 아직 언제 진격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EU주요국들은 말을 최대한 아끼면서 만약 합병이 있을 경우 제재가 있을 것이라는, 매우 소극적인 자세로 대처하고 나섰으며, 프랑스 대통령과 독일 총리는 ‘실망’을 표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미국도 나름 강하게 반발하며 미국인들의 신규투자 및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기존에 이야기되었던 ‘혹독한 경제 조치’도 함께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초에 서방국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시에 하겠다고 했던 수출입 제재 자체가 매우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것들인 스마트폰, 자동차, 첨단 산업 등등에 대한 것들로, 러시아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에너지(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제재는 이야기 조차 나오지 않았다. 유럽은 천연가스 사용량의 40%와 원유 2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제재 합의 논의가 이루어지기 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지만 나토 동진을 통해 주변 나토국들에 대한 군사 원조만 소폭 보강하는 수준에 그쳤다.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병력을 보낼 명분도 부족하고 실익도 적다는 판단이 선듯하다. 안타깝게도 서방국들의 이기심과 전략적 판단미스로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는 더욱 높아졌다.
농산물[CBT, Presidents’ Day로 휴장]
Corn(5월) & Soybean(5월): 중국의 미국산 대두 대규모 구매와 남미 지역 공급 감소에 따른
Wheat(5월): 밀 가격은 혼조세로 마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가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Informa사가 미국과 캐나다 금년 생산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