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ndy Hecht
(2022년 2월 2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이 글은 인베스팅닷컴 단독 기고문입니다.
-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혼란의 중심
- 자본도피의 오랜 역사
- 자본도피의 새로운 방식
- 대만 이슈가 있는 중국, 우크라이나 사태 주목
- 가상화폐: 위험한 시기의 중요한 이점 3가지
미국 34대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미국 최고 계급 군인 장교였고 또한 유럽에서는 연합군 최고 사령관이었다. 1950년대 자유 세계의 지도자였던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오직 전쟁을 겪은 군인으로서 전쟁을 싫어한다. 전쟁의 잔혹함, 무용함 그리고 어리석음을 목도했기 때문이다.”
전쟁은 사실상 인류의 파괴적인 발명품이다. 글로벌 팬데믹이 엔데믹(풍토화)으로 전환되면서 유럽의 호전적인 갈등이 증폭되었다. 냉전 그리고 1960년대 초 쿠바 미사일 사태 이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 및 나토(NATO)와 러시아 간의 현재 대치 상황은 유럽에서의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쟁은 중요한 사건이며, 특히 핵무기를 가진 국가가 양쪽에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경우 더욱 그렇다. 금융시장은 경제적, 정치적 상황을 반영한다. 전쟁이 발발한다면 많은 무고한 사람이 전투에 휘말린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짐을 대충 챙겨 피난을 가야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상화폐는 피난을 가는 사람들에게 이동시키기 편리하고 유동성 높은 자금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혼란의 중심
2020년과 2021년, 글로벌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확진자 수와 치명률이 계속 증가했다. 2022년 초인 지금은 지정학적 혼란이 가장 중요한 이슈이다.
미국 그리고 미국의 동맹인 나토는 우크라이나가 동유럽의 자유 국가라고 생각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일부로 여긴다. 푸틴 입장에서는 서러시아라고 할 수 있다. 푸틴은 15만 명의 군 병력을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에 배치했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에 큰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토와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존중한다며 러시아의 요구를 거절했다. 협상과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푸틴 대통령은 위협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이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고 위협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제재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공조에 합의했다.
또한 러시아는 원유, 밀, 팔라듐, 알루미늄, 비료 및 기타 원자재를 생산하는 주요 국가이므로, 긴장이 상승하는 경우 상당한 원자재 부족 또는 가격 상승을 겪을 수 있다.
자본도피의 오랜 역사
글로벌 원자재 부족은 전쟁의 끔찍한 위험 중 한 가지 면모일 뿐이다. 안전한 도피처를 찾아서 탈출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디로 가게 되든 자금이 가장 중요하고 또 어려운 문제가 된다.
제2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금과 다이아몬드는 다른 국가에서 새로 정착해야 할 사람들이 소중하게 챙기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 자본도피(flight capital)는 경제학 용어로서 우호적이지 않은 경제적 또는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자산을 옮기는 것을 가리킨다.
전쟁 구역을 탈출할 때 전통적인 은행 송금은 불가능하다. 금, 다이아몬드 그리고 가치가 높은 기타 자산이 전통적인 자본도피 수단인데, 기술 발전으로 인해 새로운 자산 클래스가 도입되면서 전쟁에 직면한 사람들이 무제한의 자본을 옮길 수 있는 수단이 제공되었다.
자본도피의 새로운 방식
컴퓨터 지갑에 들어 있는 가상화폐는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는 플래시 드라이브에 담을 수 있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및 기타 가상화폐를 무제한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가상화폐 보유자는 암호로 전 세계 어디서든 가상화폐에 접근해 지역 통화로 전환할 수 있다.
자본도피에 있어 가상화폐는 아주 간편하고 금, 다이아몬드 등 기타 경질자산보다 더 안전하다. 따라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 가상화폐는 위험 지역에서 매수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
대만 이슈가 있는 중국, 우크라이나 사태 주목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과 유럽 군대가 떠나고 탈레반이 다시 장악하면서 많은 사람이 난민이 되어 자국을 떠나는 모습을 전 세계가 지켜보았다. 2022년에는 러시아 침공을 앞둔 우크라이나에서 다수의 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서 중국은 러시아를 지지하고, 러시아는 그 대가로 중국의 대만 통일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2,350만 명이 넘는 대만 인구는 중국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군사적 행동을 취하고 중국의 정치적 우산 아래 두려고 한다면 대만을 탈출할 것이다.
중국의 확장 정책이 지속되는 경우, 대만 및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 가상화폐 수요는 극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반응을 살피면서 대만 통일에 대한 계획을 세울 것이다.
또한 북한 및 이란도 주변 국가에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핵무기 능력을 증강시키는 불량 국가로 남아 있다. 이들과 관련해서도 난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주머니에 넣어 옮길 수 있는 플래시 드라이브 속 가상화폐는 현대 난민들의 손쉬운 자금도피를 위한 궁극의 수단이 될 수 있다.
가상화폐: 위험한 시기의 중요한 이점 3가지
가상화폐는 위험한 시기에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점을 제공한다.
- 가상화폐는 여러 교환 수단을 통해 거래될 수 있는 글로벌 거래 수단으로서 유동성이 높다.
- 컴퓨터 지갑은 사이버공간에 존재하며 국경과 정부의 개입을 넘어선다.
- 가상화폐 보안은 단일 암호 또는 키에 달려 있으므로 각 계정 소유자에게 속한다.
이상적으로 가상화폐는 중앙은행과 정부의 통화공급 권력을 각 개인에게 돌려주는 자유주의적 수단이다. 가상화폐는 글로벌하게 사용되고, 대체될 수 있고, 이동 가능하고, 진화적이며 혁명적인 금융 기술(핀테크) 산물이다.
안타깝게도 전쟁이라는 개념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 않았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북군의 장군이었던 윌리엄 테쿰세 셔먼(William Tecumseh Sherman)은 “전쟁은 지옥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미 1세기가 지난 말이지만 아직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상화폐는 자본도피 문제를 한층 간단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경우 디지털 토큰은 자본도피를 위한 주요 자산이 될 것이다. 역설적으로 전쟁의 위험은 가상화폐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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