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ezcan Gecgil
(2022년 2월 1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팬데믹 기간 동안 월가에서 금융기술(핀테크) 주식은 뜨거웠다. SVB 파이낸셜 그룹(SVB Financial Group)의 리서치에 따르면. 벤처자금 지원으로 2021년 미국 증시에 상장된 유명 기술주 10종목 중 5종목이 핀테크 기업이었다.
팬데믹 기간에 상장되었던 유명 기업에는 어펌(NASDAQ:AFRM), 코인베이스 글로벌(NASDAQ:COIN), 마케타(NASDAQ:MQ), 로빈후드 마켓츠(NASDAQ:HOOD), 소파이 테크놀로지스(NASDAQ:SOFI), 토스트(NYSE:TOST) 등이 있다.
한편,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은 2021년 총 투자 자금의 20%에 해당되는 1,315억 달러의 기록적인 규모의 모금에 성공했다. 최근 리서치에서는 글로벌 핀테크 시장이 2026년에는 3,2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23% 이상의 속도로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2021년 초에 사상 최고치의 주가를 기록한 이후 많은 고성장 핀테크 기업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고 연준의 정책 방향이 아직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이 높은 주식에 대해 회의적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오늘은 핀테크 업계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목을 소개한다. 핀테크 종목이 올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독자들은 관심을 가져 보자.
1. Global X FinTech ETF
- 현재 가격: $34.62
- 52주 가격 범위: $30.57 - $53.07
- 배당수익률: 6.55%
- 운용보수율: 연간 0.68%
우선 처음으로 소개할 펀드는 Global X FinTech ETF(NASDAQ:FINX)로 글로벌 핀테크 기업에 대한 노출을 제공한다. 모바일 결제, 마켓플레이스 대여, 가상화폐, 금융 소프트웨어, 크라우드펀딩,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 등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며 2016년 9월에 시작되었다.
이 펀드는 ‘Indxx Global FinTech Thematic’ 지수를 추종하고, 현재 66개 종목을 보유한다. 상위 10개 종목이 순자산 8억 7,480만 달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섹터별로 보자면 정보기술 섹터가 77.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으로는 금융(14%), 산업재(4.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2.5%), 헬스케어(1.2%) 순이다.
펀드 포트폴리오의 약 70%가 미국 기업으로 구성되며, 그다음으로는 네덜란드(6.2%), 뉴질랜드(3.1%), 중국(3%), 스위스(2.7%) 순이다.
금융 소프트웨어 그룹인 인튜이트(NASDAQ:INTU)가 8.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이다. 그 외에도 결제 중심 기업 파이서브(NASDAQ:FISV), 네덜란드 소재 모바일 결제 그룹 아디옌(OTC:ADYEY), 결제 프로세서 피델리티 내셔널 인포메이션 서비스(NYSE:FIS), SS&C 테크놀로지스 홀딩스(NASDAQ:SSNC) 등이 상위 종목이다.
2022년 들어 이 펀드는 13.9% 하락했고, 지난 1월 28일에 52주 저점을 기록했다. 후행 주가수익비율(P/E) 및 주가순자산비율(P/B)은 각각 22.73배, 3.28배이다. 최근 하락으로 인해 펀드에 속한 많은 종목이 2021년에 비해 밸류이에션이 낮아졌으므로 잠재적 투자자들은 현재 가격에서 이 펀드의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
2. Defiance Digital Revolution ETF
- 현재 가격: $16.06
- 52주 가격 범위: $12.13 - $24.44
- 운용보수율: 연간 0.65%
오늘 소개하는 두 번째 펀드는 요즘 떠오르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과 관련이 있다. NFT 시장의 규모는 작년에 250억 달러를 넘어섰다. Defiance Digital Revolution ETF(NYSE:NFTZ)는 NFT에 초점을 맞춘 첫 번째 펀드이며,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화폐 기업에도 액세스를 제공한다.
이 펀드는 34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고 ‘BITA NFT and Blockchain Select Index’를 추종한다. 2021년 12월에 거래를 시작했고, 순자산은 1,140만 달러로 규모가 작은 신생 펀드라고 할 수 있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섹터별 구성을 보자면, 가상화폐 채굴(32%), 가상자산 관리 및 거래(23%), NFT(22%) 순이다.
상위 10개 종목이 펀드 포트폴리오의 45% 가까이를 차지한다. 상위 종목으로는 일본 금융 서비스 기업 SBI 홀딩스(T:8473),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아이리스 에너지(NASDAQ:IREN), 이베이(NASDAQ:EBAY),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NASDAQ:COIN), 캐나다 소재 헛 8 마이닝(NASDAQ:HUT) 등이 있다.
지리적으로 보면 미국 기업이 60.7%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는 캐나다(24%), 독일(4.9%), 일본(4.8%), 영국(3.7%) 순이다.
2022년 들어 이 펀드는 13.5% 가까이 하락했으며, 1월 24일에 12.13달러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관심 있는 독자들은 테마 투자가 특히 단기적으로는 위험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이 펀드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한 이후에 매수하기 바란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