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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대한 걱정이 다시 피어나는데,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입력: 2021- 07- 14- 오후 01:33
수정: 2023- 07- 09- 오후 07:32

밤사이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전년 비 5.4%를 기록하면서 잠시 잠잠해졌었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을 다시 꺼냈습니다. 긴축을 시행해야 하는 임계치를 넘어갔다는 평가가 시장에서 강하게 올라오다 보니, 양적완화 축소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슬슬 시장 다시 등장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주식시장 관점에서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생각해 봅니다.
 
 
▶ 연준, 10년 전 트라우마 : 어설프게 피어난 경기에 찬물 부을라.
 
증시 토크에서 종종 언급해 드렸습니다만, 10년 전에는 양적완화 중단을 테이퍼링처럼 부드러운 방법이 아니라 칼로 두부 썰 듯이 딱 그만두었습니다. 2010년 1분기에 1차 양적완화를 중단하였었고 2011년 6월에 2차 양적완화를 중단하였었지요.
그런데 당시 양적완화 중단은 트라우마를 남기고 말았습니다. 자생적으로 피어오를 경제 상황에서 유동성 공급을 중단하니, 마치 분유 병을 뺏긴 아이처럼 전 세계 증시는 발작하였습니다.
2010년 1차 양적완화 중단 즈음부터 수면으로 부상한 남유럽 불안감은 2011년 8월 유럽 위기로 진행되니 미국 경제 불안감도 커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2012년 9월 3차 양적완화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설프게 경제가 회복될 때 유동성 공급을 끊음으로써 경제와 금융시장이 발작을 일으킨 선례가 있다 보니, 연준으로서는 코로나 사태로 이제 겨우 기지개를 켜는 미국과 세계 경제 상황에 긴축이라는 찬물을 끼얹기가 주저주저할 수밖에 없지요.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 결국 CPI는 두 달 연속 5%를 훨씬 뛰어넘었는데.
두 달 연속 미국의 CPI는 5% 선을 넘어섰다, 원자료 참조 : FRED
 
그런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은 심상치 않습니다. 주택가격 폭등뿐만 아니라 휘발유 가격 상승 등 실생활에서의 물가 불안 소식이 뉴스를 통해 계속 쏟아지고 있고 결국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는 5월과 6월 두 달 연속 5% 선에 이르는 매우 불안한 수준을 기록하기에 이릅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가 있던 그해 유가와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CPI가 급하게 상승한 이후 13년 만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양적완화의 단계적 축소, 테이퍼링 의견이 연준 내에서도 강하게 등장할 수 있고, 양적완화 과정 중 주택가격과 연관이 있는 MBS 매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 그리고 조기 금리 인상 필요성도 높아질 것입니다.
 
 
▶ 적절한 인플레이션은 증시에 꼭 필요한 존재. 다만 금융정책이 변수
 
지금 이렇게 인플레이션 이슈가 증시에 등장할 때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2010년대 내내 전 세계는 인플레이션을 갈망하고 그렇게도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커녕 디플레이션 망령이 세계 경제를 휘감았지요.
유럽이 2010년대를 보내면서 마이너스 금리가 일상화된 것을 보더라도 말입니다.
 
그렇게도 기다리고 갈망하던 인플레이션이 찾아왔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고정관념화되어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없으면 경제는 돌아가지 않게 됩니다. 돈이 고여서 돌지 않지요.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사라지고 오히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사람들은 현금만을 최고의 자산으로 생각하고 더욱더 현금을 풀지 않고 묶어두게 됩니다.
 
극단적인 사례로 과거 조선 시대 초중반이 대표적인 디플레이션 시대였지요. 당시 화폐가 제대로 유통되지 않다 보니 경제는 위축되고 맙니다. 그러다 18세기가 되어 이전과 비교해 무역이 활발해지고 어음 등의 지금으로 치자면 M2 통화가 늘어나면서 영정조 시대 부흥기를 맞게 되었었지요.
 
이처럼 적절한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원천이 되기에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다만, 금융정책이 변수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급해지면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 모드로 돌아가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과거 1차 대전 후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경험한 독일이 2010년대 유로존의 완화적 금융정책을 막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한국은행에 가면 “물가안정”이라는 현판이 걸려있기도 합니다.
 
결국, 미국 연준이 금융긴축을 어느 정도 속도로 돌리는지가 향후 금융시장의 변수로 부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완만한 긴축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적절히 유지하면서 미국과 전 세계 경제와 주식시장을 오랜 기간 골디락스 장세를 만들 수 있습니다. 꾸준히 완만하게 상승하는 증시와 경제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설익은 밥뚜껑을 너무 일찍 열어버리듯 현재 시점에서 급진적인 긴축모드로 전환한다면, 2010년대 트라우마가 다시 재현될 것입니다. 그러다 후회하면서 또다시 양적완화와 제로금리로 급하게 돌리겠지요. 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주가지수는 20% 수준의 중급 하락장을 우리에게 경험시키고 언제 그랬냐는 듯 수개월 뒤 제자리로 돌아갈 것입니다.
 
과연 파월 의장은 어떤 카드를 꺼내게 될까요? 저도 생각이 많아집니다.
 
2021년 7월 14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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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의견

슈퍼파월형님 테이퍼링은 시기상조
인플레이션은 독이다…당신의 보험을 생각해보라…인플레이션은 당신의 보험을 휴지로 만들것이다
네 대표님 완만한 긴축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관건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 글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good story^^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good job
내용이 없구만
무슨 내용을 바라시는건데요?
행간을 읽는 능력이 부족한듯
네 다음 난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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