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Investing.com 게재를 위해 작성된 글
- 커피 선물 최고가 경신
- 브라질 건조 기후
- 레알화 상승
- 선물커브 강세 유지
- 주목해야 할 지점
연성 원자재는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짧은 기간 안에 가격이 2배, 3배로 뛰거나 반절 밑으로 떨어지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니다.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에서 거래되는 커피 선물은 연성 원자재 섹터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상품 중 하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아라비카 커피콩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국가는 브라질이다.
ICE의 커피 최근월물은 2019년 4월, 2005년 7월 이래 가장 낮은 가격인 파운드당 86.35센트까지 하락한 뒤로 점점 높아지는 저점과 고점을 기록해왔다. 지난주에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파운드당 $1.60을 돌파하는 것에 성공했다.
현재 가격은 2016년 11월에 기록한 고점 $1.76이라는 기술적으로 중대한 저항선에 접근하고 있다. 2011년의 가격은 파운드당 $3를 넘는다.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과 기후, 그리고 통화 시장의 새로운 추세는 커피 선물이 상승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었다. 2016년 11월 고점을 돌파한다면 $2는 물론 $3를 돌파할 수도 있을 것이다.
2008년에서 2012년까지 상품 섹터 전반에서 일어난 반등세는 커피 가격을 파운드당 $1.0170에서 $3.0625까지 끌어올렸다. 세계 각국의 정부와 중앙은행들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통화 및 재정적 부양책을 펼쳐 인플레이션 압력을 부풀렸다. 상품 가격은 그 영향으로 2011년과 2012년 사이 새로운 고점을 세웠다.
코로나19 사태는 당시의 금융 위기와는 큰 차이가 있으나, 통화와 재정적 정책 수단은 마찬가지다. 차이가 있다면 지금 동원되는 정책이 훨씬 대규모라는 점일 것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하면 원자재의 가격이 상승하며 커피도 예외는 아니다. 파운드당 $1.76을 앞둔 지금은 커피 반등세의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커피 선물 최고가 경신
7월 인도 커피 선물은 점점 높아지는 고점과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 5월 28일에는 일중 $1.6315를 기록한 뒤 $1.6235로 거래를 마감하며 2016년 11월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CQG 제공 차트
이 차트에서는 커피 선물 시장의 강세 트레이딩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3월 말경 파운드당 $1.2250까지 하락한 뒤 연이어 고점을 경신해 다년 고점까지 상승했다.
ICE에서 거래되는 매수 포지션과 매도 포지션의 총합인 미결제약정 역시 2021년 사이 점점 높은 고점과 저점을 기록해왔다. 2020년 12월 31일 259,120건을 기록했던 미결제약정은 지난주 287,557건까지 증가했다. 7월 인도 선물의 지난해 종가는 $1.3125다.
선물 시장에서 미결제약정 증가와 가격 상승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가격 움직임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는 신호다.
브라질 건조 기후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커피콩을 생산하고 또 수출하는 압도적인 선두 주자다.
브라질의 생산량은 그 바로 뒤를 잇는 베트남의 2배에 달한다. 베트남과 콜롤비아,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분량이다.
최근 브라질은 커피 생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건조한 기후에 시달리고 있다. 브라질의 가뭄은 지난 몇 주 사이 커피 가격에 힘을 실어주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공급망 문제 역시 가격 상승에 일조한다.
레알화 상승
커피콩의 제일가는 생산국인 브라질의 생산 비용은 브라질의 화폐인 레알로 이루어진다. 달러는 세계 기축 통화이자 커피 선물 시장과 현물 거래의 기준이다.
레알의 가치가 높아지면 커피의 생산 비용이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발생한다. 레알은 금년 3월부터 달러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CQG 제공 차트
레알과 달러의 환율을 나타내는 위 차트에서는 3월 8일 $0.17105였던 레알이 3월 28일 $0.19165까지 12% 이상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커피 경작은 노동 집약적이며 이로 인해 생산 비용이 증가했다.
선물커브 강세 유지
기간 구조는 각기 다른 시기에 인도되는 선물 사이의 가격 차이를 뜻한다.
바차트(Barchart) 제공 차트
위의 차트에서는 2021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의 커피 선물이 꾸준히 콘탱고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점차 상승하는 가격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트레이더와 생산자, 소비자, 그리고 투기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현재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의미다.
7월 인도 선물은 지난주로 5년 만에 $1.60를 넘겼으며, 2022년에서 2024년 초까지의 가격은 이미 $1.70을 돌파했다. 현재의 기간 구조는 커피의 강세를 암시한다.
주목해야 할 지점
커피의 가격은 2019년 4월 저점인 86.35센트에서 약 2배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조차도 상승세의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다음 주요 지점은 2016년 11월 고점인 $1.76이다.
CQG 제공 차트
분기별 차트에서는 $1.76 이후의 목표 가격인 2014년 고점 $2.2550와 2011년 고점 $3.0625를 확인할 수 있다. 분기별 가격 모멘텀과 RSI는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으면서도 $1.60대 이상에서 과매수 수준에 돌입하지는 않았다.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과 브라질의 가뭄, 그리고 달러 대비 레알의 강세라는 조합은 커피의 강세로 이어진다. 커피 가격이 최고조에 달하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여력이 있다.
강세장은 직선을 그리며 움직이는 일이 드물다. 갑작스럽고 규모가 큰 조정이 얼어날 수도 있다. 향후 몇 개월 동안은 커피 선물이나 iPath® Bloomberg Coffee Subindex Total Return(SM) ETN (NYSE:JO)을 저가에 매입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접근 방식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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