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조 바이든의 미국의 46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바이든의 취임과 동시에 친환경 정책적인 부분을 강하게 추진하는 모습에서 과거 백악관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대통령의 향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변 미국인들과 대통령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모두가 좋아하는 대통령이 있는 가 하면, 모두가 좋아하지 않는 대통령이 있습니다. 모두가 좋아하지 않는 대통령 중 한명을 꼽으라면 1, 2위를 다투는 대통령으로 지미카터가 있는데, 당시 소련에게 외교적으로 끌려다님과 동시에 두루뭉술한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고유가 상황을 만든 것 때문입니다.
월남전 종전 후 미국은 실물 외적인 부분에서 인플레이션을 겪는 상황이 었는데, 금리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중에 카터의 친환경 정책은 미국의 공급감소와 원유시장의 움직임을 중동에 더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중동의 카르텔적인 면모가 강해지는 것을 방임하고 이때 산유국인 러시아가 다시 살아나며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는 사태까지 발생합니다.
위 차트에서 초록색 상자부분은 지미카터의 임기 중 유가를 보여주는데, 1977~1980년 대 유가의 환산가격을 보면 현재와 비슷한 WTI유 기준 $53~55선입니다. 당시와 차이로는 가이아나와 남미국가들에서 신규유전이 발견되기에 당시에 비해서 공급량이 2~3%가량 많은 점입니다. 이는 고점에 영향을 줄 수 있어도 이미 정해진 정책 방향을 바꿀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약해지는 달러와 미국의 쌍둥이 적자를 해결할 방법을 마련하지 못하면 중국을 기점으로하는 이머징 마켓의 랠리는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지며, 결국 채권과 외환사장을 시작으로 미국의 외교적 역량이 시험받는 순간이 올 것이라 봅니다. 특히 인덱스 통화중 달러와 같이 약해지는 유로화 또한 유럽연합의 해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계속 약해진다면 중국에 종속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질 것이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3줄 요약
- 외교와 에너지 정책에서 바이든의 행보는 지미 카터를 따라갈 수 있다.
- 공급을 줄이는 에너지 정책은 수요가 회복될 때, 얼마나 상승할 지 모른다.
- 약달러가 지속 될 것이나 중국의 영향을 외교적으로 통제하지 못하면 4년뒤 모두가 곤란하다.
(참조)
https://sohnchan.tistory.com/104
https://sohnchan.tistory.com/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