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신년을 맞아 적은 액수의 자산으로도 장기 투자를 시작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답은 "그렇다,"이다.
새로 투자를 시작한 투자자들이라면 증시를 반영하는 ETF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시간은 돈이다
앞으로 증시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소매 투자자들이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가 시간이라는 점은 일반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시간과 복리의 개념은 한 쌍이다. 투자한 자산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며, 충분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소액의 투자도 상당한 액수로 불어날 수 있다.
정해진 비율로 투자액이 2배가 될 때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지를 계산할 때 쓰이는 72의 법칙이 있다. 72를 연간 수익률로 나누었을 때 나오는 숫자가 투자액이 2배로 늘어나기까지 필요한 시간을 나타낸다.
투자수익률을 연 10%라고 가정했을 때 그 10분의 1은 7.2가 된다. 약 7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S&P 500 지수와 같은 지수는 매수 뒤 보유를 기준으로 수익을 나타낸다.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상장 기업 500종으로 구성된 S&P 500 지수의 2020년 수익률은 16%를 넘는다. 2021년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으며, 오히려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 기록을 살펴보면 수익을 거둔 해가 그렇지 않은 해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간 수익률은 7%에서 10% 사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배당 투자를 병행했다면 더욱 빠른 속도로 자산이 증가했을 수도 있다.
오늘은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SPDR S&P 500 (NYSE:SPY)을 소개하려 한다.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며 주식이나 채권, 상품, 통화나 이러한 자산의 조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라고 할 수 있다.
ETF는 제각기 다른 요소에 집중하며, 그 특성상 투자 목표에 맞는 선택지를 찾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오늘 소개할 SPY는 소액의 자산으로 증시에 발을 들여보려는 투자자들의 첫 펀드로 적합하다.
SPDR S&P 500 ETF
현재 가격: $368.79
52주 가격 범위: $218.26 - $378.4
배당수익률: 1.5%
비용지급비율: 투자금 $10,000 기준 연간 0.0945 % 혹은 $1 미만
S&P 500 지수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며, 구성 종목들의 가치는 전체 미국 증시의 80%에 달한다. 대기업일수록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그만큼 큰 영향력을 갖는다. 현재 최상위 종목은 시가총액이 2조 2,600억 달러를 넘는 애플(Apple, NASDAQ:AAPL)이다.
증시에서는 대형 기업일수록 높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대형주들은 때로 압박을 받는다고 해도 가장 먼저 회복세를 보이는 편이라는 의미다. 2020년에 보인 증시의 움직임은 이런 성향을 명백히 드러낸다.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미국 상장 기업들의 수익성과 성장을 반영하는 S&P 500 지수에 대한 노출도를 확보하려 한다. 이때 선택하는 것이 가장 일간 거래량이 높은 ETF인 SPDR S&P 500 ETF다. 1993년 1월에 거래되기 시작한 SPY는 최초의 ETF 중 하나이기도 하며, 총 자산은 약 3,300억 달러다.
상위 5종목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MSFT), 아마존(Amazon, NASDAQ:AMZN),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 그리고 지난 12월 편입된 테슬라(Tesla, NASDAQ:TSLA)다. 이 5개 기업이 총 자산의 22%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한다.
SPY는 다양한 주식군에 속한 505종의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알파벳(Alphabet, NASDAQ:GOOGL, NASDAQ:GOOG)과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NYSE:BRKa, NYSE:BRKb)도 여기 속한다.
작년 수익률은 S&P 500 지수와 같은 16%다. 수많은 종목이 사상 최고가로 2020년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수익비율과 주당순자산배율은 각각 24.74와 3.98로 가치 평가가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1월 중순이면 미국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금융 기업들이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편이며, 테크 섹터가 그 뒤를 잇는다. 변동성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SPY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몇몇 기업들은 단기적인 이익 실현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런 하락세는 장기 투자를 노리는 소매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