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연말에 접어들면서 월스트리트의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S&P 500 지수는 3,700을 조금 밑돌고 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진전과 의회의 경기부양책 협상 타결 가능성으로 부쩍 자신감을 얻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년 들어 보인 강세장은 주로 애플(Apple, NASDAQ:AAPL)이나 아마존(Amazon, NASDAQ:AMZN),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MSFT)와 같은 대형 테크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oom Video Communications, NASDAQ:ZM)이나 넷플릭스(Netflix, NASDAQ:NFLX), 도큐사인(DocuSign, NASDAQ:DOCU) 등의 자택대기 수혜주도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최근 들어서는 JP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 NYSE:JPM)와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NYSE:GE), 또는 디즈니(Disney, NYSE:DIS)와 같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으나 경기가 회복되면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 속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금부터 2020년 S&P 500 지수를 크게 넘어서는 실적을 보인 기업 3종목을 소개한다.
1. 엣시
- 2020년 1월 2일 시작가: $45.19
- 2020년 12월 15일 종가: $177.80
- 2020년 상승폭: 301.3%
엣시(Etsy, NASDAQ:ETSY)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수혜를 본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에서도 두드러지게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뉴욕 브루클린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업체 엣시의 금년 상승폭은 301%로, S&P 500 지수의 14%를 까마득히 뛰어넘는다.
연초부터 아마존과 이베이(eBay, NASDAQ:EBAY) 등 각종 유명 기업들을 앞지르는 모습을 보여준 주가는 화요일, 사상 최고가인 $177.80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24억 달러다.
엣시는 올해 매 분기마다 예상을 넘어서는 매출을 발표했다. 첫 9개월 사이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증가했으며, 전자상거래 섹터에서 사용하는 주요 지표인 총상품판매액은 101% 상승했다.
3분기 끝을 기준으로 활성 구매자는 전년 대비 55% 상승한 6,960만 명이다. 판매자 역시 대폭 늘어 전년 대비 42% 상승한 368만 명을 기록했다.
연휴 쇼핑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엣시가 지금의 훌륭한 성적을 유지하면서 신년을 맞이하는 것에는 아무런 차질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 페이팔
- 2020년 1월 2일 시작가: $110.75
- 2020년 12월 15일 종가 : $220.79
- 2020년 상승폭 : 104.8%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고 전자상거래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결제 플랫폼인 페이팔 홀딩스(PayPal Holdings, NASDAQ:PYPL)는 큰 수혜를 보았다. 올해 가장 큰 성과를 올린 기업들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인기 P2P 모바일 결제 앱 벤모(Venmo)의 강세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를 매도·매수하고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최근 발표도 투자자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주가는 금년 들어 약 105% 상승하며 S&P 500 지수를 크게 넘어서는 훌륭한 실적을 보였다. 월요일 사상 최고가인 $223.16을 기록한 것에 이어 $221.60으로 화요일 거래를 마감한 페이팔의 현재 시가총액은 2,601억 달러다.
페이팔은 11월 초,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성장률은 2015년 이베이에서 분사한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121% 상승한 $1.07를, 매출은 25% 상승한 5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측에서 주요 지표로 삼는 총 결제액은 36% 상승해 2,470억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9월 30일로 끝난 분기 페이팔의 신규 계정 수는 전년 동분기 대비 55% 증가한 1,520만 개를 기록했다. 전체 활성 계정 수는 약 3억 6,100만 개에 달한다.
벤모는 최근 분기 사용자 수 6,5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는 이상적인 환경이 형성되었으니 페이팔도 신년까지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 테라다인
- 2020년 1월 2일 시작가 : $69.68
- 2020년 12월 15일 종가 : $120.44
- 2020년 상승폭 : 76.6%
반도체와 기판, 무선 모듈 등의 테스트 장비를 생산하는 테라다인(Teradyne, NASDAQ:TER)은 금년 들어 76.6% 상승하며 반도체 장비 업체에서도 손에 꼽게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다.
2019년에도 117.3%의 상승폭을 기록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더욱 놀라운 실적이다.
주가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NASDAQ:AMAT)와 ASML 홀딩(ASML Holdings, NASDAQ:ASML) 등의 경쟁 업체를 앞지르고 사상 최고가인 $120.44로 화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이것으로 200억 달러가 된다.
테라다인은 메모리칩과 무선모듈, 5G 시스템을 위한 자동화 테스트 장비(ATE) 수요 강세에 힘입어 금년 4분기 내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분기에는 주당순이익이 전년 동분기 대비 약 53%, 매출이 41% 상승했다.
널리 알려진 고객사로는 IBM(NYSE:IBM)과 인텔(Intel, NASDAQ:INTC), 퀄컴(Qualcomm, NASDAQ:QCOM), 애널로그 디바이시스(Analog Devices, NASDAQ:ADI),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NASDAQ:TXN), 그리고 삼성(OTC:SSNLF) 등을 꼽을 수 있다.
테라다인은 회계 2020년 주당 $4.50의 순이익과 30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전년 동분기 대비 각각 57%와 33% 상승한 수준이다. 메모리 및 스토리지와 시스템온칩(SOC) 테스트 장비 등 테라다인의 사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ATE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강한 수요를 생각한다면 지난 24개월 사이 대폭 상승한 지금도 테라다인의 주식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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