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3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Investing.com 게재를 위해 작성된 글
- 장기 백금 차트 강세
- 배기가스 정화 촉매제로 사용되는 비철금속
- 다른 귀금속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백금은 몇 년째 귀금속 섹터에서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여왔다. 금은 2020년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2,063을 기록했다. 은은 3월 중 2009년 이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폭발적으로 반등해 8월 초 온스당 $30에 근접했다. 팔라듐은 연초 $2,815.50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백금의 부산물이자 실물시장에서만 거래되는 로듐은 지난주, 사상 최고 수준인 $15,700에 거래되었다.
반면 백금이 사상 최고가인 $2,308.80를 기록했던 것은 2008년의 일이다. 지난주에는 $965로 거래를 마감했으니 기록적인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 2020년 고점은 1월에 기록했던 $1,035로 사상 최고가의 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귀금속들은 2020년에 들어 엄청난 상승폭을 보였으나 백금은 2019년 12월 31일 종가인 온스당 $965와 같은 가격을 지키고 있다. 11월 27일의 가격 수준으로 다른 귀금속을 따라잡기에는 갈 길이 멀다.
금과 은, 팔라듐, 그리고 로듐은 금년 매우 훌륭한 수익을 거뒀다. 최근 몇 주 사이에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2021년에는 더욱 상승할 것이 예상된다. 그리고 2021년에는 백금 역시 오래도록 기다려왔던 반등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장기 백금 차트 강세
금과 은은 지난주 조정장을 겪었다. 금은 7월 이래 처음으로 온스당 $1,785 밑으로 떨어졌으며, 은은 $23를 밑돌았다. 11월 30일 금이 $1,859.20, 은이 $22.625 이하의 가격대로 거래를 마감하면 월간 차트에 약세 반전형 패턴이 형성된다. 귀금속은 연말에 약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백금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에 성공했으며 장 차트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CQG 제공 차트
분기 차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시피, 백금은 3분기 연속 상승을 앞두고 있다. 12월 31일 종가가 $891.30를 넘어서기만 하면 된다. 가격 모멘텀과 RSI는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간과 주간, 월간 차트에서도 상승 추세가 확인된다. 첫 기술적 저항선은 2020년 고점인 $1,035.50에 있으며, 주요 기술적 레벨은 2016년 8월 고점인 $1,199.50이다.
배기가스 정화 촉매제로 사용되는 비철금속
백금은 금과 은, 팔라듐, 로듐을 포함한 모든 귀금속 중에서 용해점과 비등점이 가장 높으며, 밀도 역시 높다. 로듐은 세계 최고의 백금족 금속 생산지인 남아프리카에서 백금 채굴 과정에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백금은 독소물질 정화에 필수적인 금속으로, 정유시설의 배기가스를 줄이는 촉매로 쓰이기도 한다.
미국은 1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뒤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할 예정이다. 각종 규제가 트럼프 행정부와는 극적으로 달라지게 될 것이다. 기후 변화를 저지하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내세운 주목적 중 하나로, 백금도 그 과정에 일조할 가능성이 높다. 백금의 산업적인 수요는 앞으로 꾸준히 상승하게 될 것이다.
현재 가격이 팔라듐과 로듐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이라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저렴한 대체재로서 기반을 얻어 가격이 상승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다른 귀금속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백금과 다른 귀금속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가격 차이가 있다. 백금은 한때 "부유한 자의 금"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금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는 했다.
이 분기 차트에서는 백금이 1974년부터 2011년까지 금에 비해 $125 이상 저렴한 가격에서 $1,140 높은 가격에까지 거래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백금은 이 37년 중 대부분의 기간 동안 금보다 비싼 가격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1년 이후로 가장 높은 프리미엄은 $160을 조금 넘어서는 수준이었으며, 금에 비해 온스당 $1,000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 주의 가격 차이는 $812로, 스프레드상 2020년 8월 저점을 기준으로 금 대비 $200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앞으로 상승할 여력도 충분하다.
팔라듐은 1982년부터 2018년까지 백금에 비해 $1,600 낮은 가격부터 $350 높은 가격 사이에서 거래되었다. 현재 백금은 팔라듐에 비해 약 $1,450 저렴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니 역시 상승할 만한 여유는 충분하다.
백금은 몇년간 귀금속 섹터에서 부진한 성적을 이어왔다. 2020년 말을 코앞에 둔 지금, 장기적 차트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2021년부터 친환경적인 노선을 취하면 백금의 수요도 상승하게 될 것이다.
금과 팔라듐에 비하면 놀랄 정도로 저렴하다는 점도 중요하다. 로듐이 온스당 $15,000을 넘어서는 가격에 거래되는 상황에서 백금의 매력은 더욱 높아진다. 2016년 백금의 저점은 $812.20이었으며, 로듐은 온스당 $575까지 하락했다. 로듐에 비해 $237.20 높은 가격에서 $14,000 이상 낮은 가격까지 하락했다는 것은 백금이 대규모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근거가 된다.
다른 금속들은 약세를 보일지도 모르나 백금은 가치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더 상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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