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달러 약세와 안전 자산 지위에도 금 약세 지속
- 봉쇄 우려로 증시 하락하는 와중 금요일 유가 상승
연휴로 단축된 이번 주에도 코로나19가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확진자 증가 추세와 백신 개발 진전 사이에서 낙관과 비관 사이를 정신없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도 그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휩소 현상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주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 큰 차이 없이 흘러갔다. 백신과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우세를 보이면 증시도 상승했으며,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와 더욱 엄격한 봉쇄 조치가 주목을 받을 때면 하락했다. 미국 내 확진자가 1,200만 명에 도달하고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에 근접했던 금요일에는 증시 전반에서 매도세가 확인되었다.
섹터 순환, 바이오테크 상승세
일부 미국 지수들은 금요일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주간 손실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금요일 하락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0.2% 상승했다. 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주중 내내 상승 영역에 머물렀다.
연준 자금 운용과 관련된 마찰로 이미 심각한 압박에 시달리던 주식이 더욱 절박한 상황으로 몰렸으며, 제약 섹터 관련 희소식은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 목요일, 연준에 일부 긴급대출 프로그램을 12월 31일까지 종결시키고 미사용 기금을 반환할 것을 요청했다.
연준은 "전체 긴급 기구"의 연장을 주장했으며 재무부에 기금을 반환해야 할 법적인 의무가 없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금요일, 므누신 재무장관에세 "미사용 기금의 반환에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보냈다.
테크 대기업의 주식을 처분하고 경기 회복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섹터로 옮겨가는 움직임은 지난주 내내 확인되었다. 에너지와 금융 섹터와 같은 성장주와 가치주 사이의 전환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미국 대기업과 대형주에서 소형주와 국제주로의 이동도 두드러진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적게 받고 있기는 하지만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는 주식에서 배당주로 투자 방식을 바꾸는 움직임도 확인된다.
바이오테크주들은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이자(Pfizer, NYSE:PFE)와 화이자의 독일 협력업체 바이오앤텍(BioNTech, NASDAQ:BNTX)은 지난 금요일,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후보물질의 빠른 승인을 신청한 뒤 상승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바이오앤텍은 9.5% 상승하며 강세 섬꼴 반전을 완성했다. 하지만 화이자의 상승폭은 3.1%에서 1.4%까지 줄어들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NASDAQ:GILD)는 WHO가 렘데비시르가 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용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힌 뒤 하락했다. 미국 FDA는 입원 환자 치료에 렘데비시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상태다.
주가는 약세 깃발형 패턴의 바닥에 접근해 2018년 12월 20일부터 자리를 지켜왔으나 최근 돌파된 지지선을 재확인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제약업체가 코로나19 치료제를 내놓는다고 해서 한 세기만에 찾아온 최악의 팬데믹이 기적적으로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 수준으로 생활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적어도 4개월에서 6개월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악화된 모습을 보이며 경제 회복이 기대처럼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주중에는 높은 변동성이 확인되었으나, VIX 지수 자체는 2주 연속 하락했다.
10년물을 포함한 미국 채권수익률은 주간 손실을 모두 만회했다.
수익률은 금요일, 상승 채널의 바닥으로 복귀하며 역망치형 패턴을 형성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달러는 주간 하락했다.
그 결과 H&S 패턴 네크라인의 저항선이 강화되었으나, 처음 일어났던 돌파의 저점이자 네크라인 형성 전의 저점에서 지지선을 찾는 것에 성공했다.
금은 금요일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달러와 주식이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금이 안전 자산으로서 증시 하락세나 달러 약세에 따라 상승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매도세를 보인 것은 이것으로 2번째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금은 지금까지 연이어 우리의 예상을 벗어나며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다양한 패턴을 오간 지금, 우리는 하락 쐐기형 패턴의 상승 돌파가 일어날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하기로 했다.
비트코인은 5월 이래 최장 기간인 7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상승폭은 16.2%로, 2019년 6월 이후 가장 훌륭한 성적이다. 현재는 3년 고점에 도달해 2017년 12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20,000에 근접했다. 하지만 상승세와는 별개로 비트코인은 과매수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EIA)은 주간 원유 재고가 430만 배럴 상승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913,000 배럴의 재고 감소 예측을 제시했다.
쿠싱 원유 재고는 6,160만 배럴 증가해 전체 용량의 81%에 달하는 7,600만 배럴에 도달했다. 저장 공간 부족과 수요 부재로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했던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는 지난 금요일, 2종류의 백신 후보물질이 글로벌 경제와 수요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크게 상승해 3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유가는 9월 18일부터 유지된 가격대의 상단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과한 공급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11월 11일에 형성된 유성형 패턴과 상승쐐기형 패턴의 상방을 돌파해야 할 것이다. 실패할 경우 다시 가격대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며, 배럴당 $36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ST) 기준
월요일
노동절로 일본 시장 휴장
3:30: 독일 – 제조업 PMI: 58.2에서 56.5로 하락
4:30: 영국 – 제조업 PMI: 53.3 유지
4:30: 영국 – 서비스업 PMI: 52.3 유지
9:45: 미국 – 제조업 PMI: 53.4에서 53.0으로 하락
화요일
2:00: 독일 – GDP: 3분기 중 8.2% 유지 예상
4:00: 독일 – IFO 기업체감지수: 92.7에서 90.7로 하락
9:00: 유로존 –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발언
10:00: 미국 – CB 소비자신뢰지수: 100.9에서 98.0으로 하락
수요일
8:30: 미국 – 근원 내구재주문: 0.8%에서 0.4%로 하락
8:30: 미국 – GDP: 3분기 중 33.1% 유지 예상
8:30: 미국 –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742K에서 725K로 감소
10:00: 미국 – 신규주택판매: 959K에서 975K로 상승
14:00: 미국 – FOMC 회의록
목요일
추수감사절로 미국 휴장
6:30: 유로존 –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록 공개
7:30: 유로존 –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성명서
20:00: 일본 – 도쿄 근원 CPI: -0..5%에서 -0.7%로 하락
금요일
2:00: 영국 – 전국주택가격지수: 0.8%에서 0.2%로 하락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