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달러 불구 결제 수요에 낙폭 축소
약달러와 위험선호 반영해 1,193원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192원으로 저점을 낮춤. 이후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과 결제 수요에 1,194.60원으로 낙폭을 줄였으나 위안 환율 하락에 1,193원으로 하락. 오후 결제수요에 낙폭을 줄여갔고, 장 후반 전방적인 약달러 되돌림에 낙폭 축소해 전일 대비 2.50원 하락한 1,195.30원에 마감
□ 미중 긴장 불구 미 달러 하락
미중 긴장에도 불구하고 백신에 대한 기대와 유로화 랠리 속에 달러지수는 하락. 미 다우지수는 0.62% 상승, 나스닥은 0.24% 상승. 이날 미국이 휴스턴의 중국 영사관 폐쇄를 통보한 것이 알려지면서 미중 긴장 부각됐고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냄. 미국은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이를 요청했고, 중국은 맞대응으로 우한 주재 미 영사관 폐쇄를 검토 중. 백신 관련 기대는 미 보건복지부(HHS)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3차 임상시험을 통과하면 1억회분을 사들이고, 추가 5억회분을 확보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며 강화.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가 양당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은 추가 실업급여를 $400억 축소해 연말까지 연장을 고려. 미국의 6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0.7% 급증했으나 예상 하회, 주택가격은 전월비 0.3% 감소해 예상 하회. ECB 라가르드 총재는 EU의 회복기금에 대해 더 좋을 수 있지만 합리적이라고 평가. 유로화는 랠리를 이어가 ’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고, 호주달러도 추가 강세 나타냄. 달러지수는 94.9에 하락 마감, 유로/달러는 1.16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156달러에 상승 마감, 달러/엔은 107.2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107.1엔에 상승 마감
□ 개인의 거주자 외화예금 급증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거주자 외화예금은 $845.3억으로 전월말 대비 $36.1억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 기업은 $671.3억(+$21.9억), 개인은 $174억(+$14.2억)으로 개인의 증가액은 ’17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임. 통화별로는 달러(+$35.4억), 엔(+$5.3억), 위안(+$1.6억)은 증가, 유로(-$5.3억)는 감소.
거주자 외화예금 급증의 배경은 환율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의 영향도 적지 않으나 개인 예금의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달러자산의 수요를 보여줌. 이러한 외화예금 증가는 축소된 무역흑자, 외국인의 주식 자금 복귀 지연과 함께 달러 공급 우위를 약화시키며 타이트한 수급 여건을 조성하고 있으나 향후 대기 매물의 역할을 하며 환율의 변동성을 축소시킬 듯
□ 미중 긴장과 2분기 GDP
백신 개발과 EU 회복 기금 합의의 긍정적 뉴스들에도 미중 긴장과 위안환율의 반등은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제한할 듯. 역외 위안환율은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가 다시 7위안대 복귀. 한편 금일 우리 2분기 GDP 성장률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2%대 초중반의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예상 수준일 경우 환율 영향 미미할 듯. 증시 외국인은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고, 다만 외국인의 채권 순투자 흐름은 지속. 금일 장중 미중 관련 뉴스와 위안화 환율 흐름과 수급 여건 따라 1,190원대 중후반 등락 예상
금일 현물 환율 예상 범위: 1,194~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