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글로벌 시장은 지금까지 5월 25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건으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위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경찰의 폭력과 레이시즘에 항의하는 이번 시위는 뉴욕과 시카고,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마이애미 등의 지역에서 대체로 평화롭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기물 파손과 절도 등의 사태가 발생했다. 통행금지령과 경찰 및 주방위군 동원 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제품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엑슨
과거에는 테이저 인터내셔널(Taser International)로 알려져있던 엑슨 엔터프라이즈(Axon Enterprise, NASDAQ:AAXN)는 법집행기관에 바디캠과 영상 녹화 소프트웨어 기술, 그리고 테이저와 같은 장비를 제공한다.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엑슨의 시가총액은 약 58.5억 달러로, 지난 주말부터 34.4%의 주가 상승을 보였다.
주가는 전년 대비 46.5% 상승해 화요일 세션에서 사상 최고가인 $99.62를 달성한 뒤 $98.85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 12% 상승했다. 엑슨은 2014년 하반기,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이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을 당시 이와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다. 브라운의 가족은 경찰관들이 바디캠을 착용해야 한다는 운동을 펼쳤다. 2019년 말을 기준으로 바디캠과 그에 관련된 서비스는 엑슨 사업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했다.
엑슨은 5월 7일,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과 매출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국제 매출은 영국과 호주, 캐나다, 그리고 새로 진출한 아시아와 남미 시장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38% 상승했다.
보안 섹터에서 주목할 만한 다른 주식으로는 법집행기관에 바디캠과 차량용 카메라를 제공하는 디지털 앨리(Digital Ally, NASDAQ:DGLY)와 안면인식 및 라이브 비디오 상품을 생산하는 비스링크 테크놀로지(Vislink Technologies (NASDAQ:VISL)와 셈트렉스(Cemtrex, NASDAQ:CETX) 등이 있다.
2. 홈디포
미국 최대의 가정용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Home Depot, NYSE:HD)는 건축 자재와 건설 상품은 물론, 설치 및 보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홈디포는 작년 한 해 약 33% 상승해 2,718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화요일 종가는 사상 최고치인 $252.71이었다.
홈디포는 폭력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는 시위에서 발생한 재산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수익을 올릴 유리한 위치에 있다. 주요 고객군은 셋으로 나눌 수 있다: DIY족과 업체에 돈을 지불하고 설치 서비스를 이용하는 DIFM(Do it for me) 고객, 그리고 시공업체들이다. 제프리스(Jefferies) 애널리스트인 조나단 마추세브스키(Jonathan Matuszewski)는 2019년 11월을 기준으로 시공업체들이 홈디포의 매출 45% 가량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5월 19일의 실적 발표에서는 코로나19 관련 비용 증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주당순이익을 발표했다. 하지만 매출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1분기 미국 비교매장매출은 7.5% 상승하며 다른 소매업체들의 참담한 성적과 비교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 스텀 루거
스텀 루거(Sturm Ruger & Company, NYSE:RGR)는 라이플과 피스톨, 리볼버 등의 총기류를 디자인하고 생산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에 의하면 코네티컷 사우스포트에 기반을 둔 스텀 루거는 현재 미국 최대의 총기 제조업체라고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혼란 속에서 상승을 시작한 주가는 지난 금요일 이후 추가로 17.5% 상승했다.
CEO인 크리스토퍼 킬로이(Christopher Killoy)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화적 증거로 미루어 보았을 때, 이번 수요 증가는 코로나19와 주 단위의 제한, 그리고 개인보호에 대한 우려 고조로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주가는 금년 들어 51% 가량 상승해 같은 기간 4.6% 하락한 S&P 500 지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다. FBI의 발표에 의하면 4월 중 총기 구매를 위한 신원조회가 전년 대비 25% 상승해 290만 건을 기록했다고 한다. 1998년 이후 최대 월간 조회수다.
화요일 종가는 $71.17로, 2016년 3월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2억 달러다.
스텀 루거는 5월 6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 상승한 1억 2,3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다른 업체로는 스미스앤웨슨(Smith & Wesson Brands)으로 알려졌던 아메리칸아웃도어브랜즈(American Outdoor Brands, NASDAQ:AOBC)와 탄약 제조업체 비스타 아웃도어(Vista Outdoor, NYSE:VSTO)가 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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