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inchas Cohen
(2020년 5월 3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한 V자형 회복 기대 속 증시 상승, 연준은 부양책이 부족할 것이라는 입장
- 채권과 주식 금요일에 함께 상승, 하락 시사
- 달러 하락 전 반등 가능성, 금 상승할 수 있어
세계 각지에서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정부 당국이 전례 없는 수준의 재정적 부양책을 펼치는 지금, 투자자들에게 보이는 것은 경제 봉쇄라는 난관 뒤의 빛밖에 없는듯하다. 주식 상승론자들은 암울한 경제 데이터와 미중 긴장의 재점화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S&P 500 지수는 금요일 0.5% 상승하며 주간 3%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것으로 2주간의 상승폭은 총 6.3%가 된다. 월간 상승폭은 5%를 조금 밑도는 수준으로, 2개월 연속 17.8% 상승해 2009년 이래 최고의 2개월 실적을 올린 셈이다.
하지만 지난주라고 해서 긍정적인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미국 1분기 GDP는 연간환산치 기준 5.0% 하락했다. 금융위기로 6년 동안 이어온 성장세가 무너졌던 2008년 마지막 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CBS 프로그램인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성장이 앞으로 30% 더 위축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IMF는 4월 초, "대공황 이래 최악의 불경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실제로 4월 개인 지출은 사상 최고치인 13.6% 하락했다.
들뜬 투자자, 암울한 경제 데이터
상승론자들은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연준이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 없이는 자산가격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당한" 금융적 취약성과 더딘 회복을 경고한 것이 고작 2주 전의 일이다. 하지만 트레이더들은 사상 최악의 경제 데이터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로 나아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에는 더욱 충격적인 경제 데이터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5월 미국 실업률이 20%에 근접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많다.
S&P 500 지수는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약 1개월에 걸쳐 횡보세를 보였으며, 3월 23일 저점에 비해 36% 상승했다.
가격이 반복적으로 약세 패턴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오던 상황에서 주가가 하락해야 한다는 예상을 내놓는 것도 멋쩍은 일이다. 가장 최근의 예시로는 상승 쐐기형 패턴을 완성한 뒤 소규모 H&S 패턴을 무시하고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던 일을 들 수 있다.
어쩌면 우리가 기존에 제시했던 H&S 패턴이 왼쪽 어깨 역할을 수행하는 대규모 H&S 톱 패턴이 형성될지도 모른다. H&S 패턴은 일반적으로 3개월에서 9개월에 걸쳐 형성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상승 쐐기형 패턴 또한 여전하다. 소규모 H&S 패턴의 네크라인은 대형 H&S 패턴의 네크라인 역할도 함께 수행할 수 있다. 그 선 밑으로의 하락은 쐐기형 패턴의 돌파 역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참담한 데이터와 거시경제적 리스크를 제외하고, 이런 비관적인 가능성을 계속 떠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등락선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보이는 지수의 가속화가 시장 전반에 비등하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는 신호다.
이 기술적으로 부정적이고 중요한 정보를 지적했으니, 상승론자들에게 질문해야 할 것이 있다: 지금 보이는 증시의 상승세는 과연 유지가 가능한 것인가? V자형 회복을 예상하는 것이 과연 맞은 선택일까? 연준이 길고 고통스러운 경제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재정적 부양책을 정부가 당연히 제공할 것이라고 믿어도 되는 것일까? 양적완화가 실물경제를 대신해 장기적으로 주식을 지탱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합리적인 생각이 맞을까?
심지어 미중 양국 사이의 잠재적 냉전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도 하지 않은 상태다. 물론 냉전 가능성도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유동성과 가격 사이의 비율에 기반해 주가가 더욱 상승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10년물을 포함한 채권은 지난 금요일, 2주 저점까지 하락하며 주식 상승에도 불구하고 채권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기술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수익률이 지난주 형성되었던 상승 채널 내부의 망치형 패턴에서 지지선을 찾았다고 할 수 있다.
달러는 이틀 연속 하락해 우리 모두를 난처하게 했던 가격대의 바닥을 돌파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하향 돌파는 가격 밀집대가 형성되기 직전에 보인 마지막 움직임, 즉 대칭 삼각형이 형성되기 전 6일에 걸쳐 보였던 4.5%의 하락 뒤를 따라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하향 돌파를 일으키고 200일 이동평균선 밑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맞으나, 망치형 패턴이 패턴의 시작이기도 한 3월 27일 저점보다 높은 지점에서 끝났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는 복귀 움직임의 신호일 수도 있다.
달러의 약세로 금이 강세를 보였다.
금은 잠재적인 하락 깃발형 패턴을 벗어났으며, 직전의 대칭 삼각형 패턴과 그보다 전에 형성되어 대칭 삼각형을 더욱 확대시키는 H&S 지속형 패턴을 향한 복귀 움직임을 완성했다.
대칭 삼각형 패턴 내부에서 상승세를 보인 비트코인은 6월 고점부터 이어진 장기적 하락 추세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속형 패턴은 200일 이평선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는 마지막 발언권을 가져가는 것은 3월 저점부터 이어진 상승 추세가 될 것이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원유는 뒤늦게 반등해 사상 최대의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는 3월 6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36대의 중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저항선은 3월 9일에 기록한 하락 갭의 상방인 $41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금요일 보인 상승세는 깃발형 패턴을 완성하는 움직임이라고 볼 수도 있었겠지만, 가격대가 밑을 향했다면 더욱 강한 신호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공급이 모두 동났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DT) 기준
일요일
21:45: 중국 – 차이신 제조업 PMI: 49.6 유지
월요일
독일, 스위스, 뉴질랜드 휴장
3:55: 독일 – 제조업 PMI: 36.8 예상
4:30: 영국 – GDP: 40.6에서 40.7로 상승
10:00: 미국 – ISM 제조업 PMI: 41.5에서 43.0으로 상승 예상
화요일
00:30: 호주 – 호주중앙은행 금리결정: 0.25% 유지 예상
21:30: 호주 – GDP: 분기 대비 0.5%에서 -0.3%까지 하락
수요일
3:55: 독일 – 실업률 변동: 373K에서 195K까지 하락 전망
4:30: 영국 – 서비스업 PMI: 27.8에서 28.0으로 상승 예상
8:15: 미국 –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20,236K에서 -9,000k로 감소
10:00: 미국 – ISM 비제조업 PMI: 41.8에서 44.0으로 상승 예상
10:00: 캐나다 – 캐나다은행 금리결정: 0.25% 유지
10:30: 미국 – 원유 재고: 7.928M에서 -1.944M로 감소
21:30: 호주 – 소매 판매: 8.5%에서 -17.9%까지 하락
목요일
4:30: 영국 – 건설업 PMI: 8.2에서 30.0까지 상승 전망
7:45: 유로존 –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성명과 금리결정: 금리 0% 유지 예상
금요일
8:30: 미국 – 비농업부문 고용: 4월 기록했던 -20,500K에서 -8,250K까지 감소 예상
8:30: 캐나다 – 고용변화: 4월 기록 -1,993.98K에서 -500.0K까지 하락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