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4분기 실적 발표의 시작으로 바로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미국 증시가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지난 한 해의 폭발적인 상승세로 치솟은 프리미엄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의 기업이 기대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중 1단계 무역협상 서명 역시 시장 방향에 영향을 줄 주요 요소다. 투자자들은 협상이 어떤 섹터에 영향을 줄 지 판단하기 위해 세부사항 공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연이어 실적 발표가 예정된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형주 3곳을 소개한다:
1. JP모건 체이스 앤 컴퍼니
월스트리트의 대형 상업 및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 앤 컴퍼니(JPMorgan Chase & Co, NYSE:JPM)가 화요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2.35의 순이익과 278.7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JP모건은 대출 성장 강세와 투자은행 부문의 견실한 실적으로 훌륭한 2019년을 보냈다. 3분기에는 고정수익 거래 부문에서 약 3년 만의 최대 매출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투자은행업무 수수료 인상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실적 모멘텀은 올해에도 JP모건을 꾸준히 받쳐주고 있다. JP모건의 주가는 월초 사상 최고치인 $141.10을 기록했다. 1% 하락한 $136.07로 금요일 장을 마감하기는 했으나, 전년에 비해서는 35%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앞으로 이어질 저금리 환경이 직접 도움을 주지는 않겠지만, 대출 확장으로 대출 부문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EO인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은 작년, 애널리스트들에게 바로 이 점을 지적하며 대출 부문의 단기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밝다고 주장했다.
2. 델타항공
델타항공(Delta Air Lines, NYSE:DAL)은 화요일 개장 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주당 $1.34의 순이익과 113.4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항공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한 덕분에 CEO인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은 확장에 나설 여력을 손에 넣었다. 델타는 지난 9월, 19억 달러에 중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 항공(LATAM Airlines Group, NYSE:LTM) 지분 20%를 인수했다.
델타는 12월 투자자 행사에서 지속적인 높은 여행 수요로 2020년 주당 $6.75에서 $7.74의 조정 수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은 $7.06이다. 매출은 4%에서 6% 상승해 40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이 발생할 것이라 한다.
효율성을 측정하는 기분인 좌석당 1마일 비행에 발생하는 연료 외의 비용 역시 2%에서 3%의 전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요소들은 아직 투자자들을 들뜨게 하지 못했다. 델타의 주가는 지난 6개월, 세계 경기 침체 우려와 무역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거의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금요일에는 0.5% 상승한 $59.24로 장을 마감했다.
3. 슐럼버거
세계 최대의 원유 서비스 제공업체인 슐럼버거(Schlumberger, NYSE:SLB)가 금요일 개장 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0.37의 순이익과 81.7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1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원유와 관련된 포괄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슐럼버거의 주가는 작년 10월 초, 해외 시장에서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하며 극적인 회복을 이뤄냈다. 금요일 종가는 $39.83으로, 지난 3개월 사이 약 30% 상승한 수준이다.
슐럼버거의 수익은 대부분 미국과 캐나다 외의 지역에서 발생한다. 유전 서비스 대기업인 슐럼버거는 2019년 한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출은 최대 8% 상승했을 전망이다. 시장점유율과 운영 마진을 고려했을 때 슐럼버거의 실적은 세계적으로 경쟁 업체들의 4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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