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식 3가지: 페덱스, 나이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2019년 12월 1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중 양국이 지난주, 부분적 협상 타결으로 18개월에 걸친 무역전쟁의 일부분인 미국 관세 부과를 피해가는 것에 성공했다는것을 발표하며 글로벌 증시가 상승했다. 양측 협상단은 협상에 서명할 시기를 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무역대표부 대표는 금요일, 아직 법적인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내년 1월 워싱턴에서 서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당면한 무역 관련 소란이 가라앉았으니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들의 펀더멘털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몇몇 미국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니 시기적절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식 3가지를 소개한다:

1. 페덱스

세계 최대의 택배 회사인 페덱스(FedEx, NYSE:FDX)는 12월 17일 화요일 폐장 뒤, 회계 20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2.82의 순이익과 176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배송업은 글로벌 경제의 지표로 간주된다. 결국 미국 기업 대다수의 2019년 4분기 실적 발표로부터 1개월 뒤 발표되는 페덱스의 실적에는 그만큼 많은 관심이 쏟아진다. 무역과 사업 투자 이슈에 대한 조기 경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2016-2019 페덱스 주간 차트 페덱스는 지난 9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연간 수익 전망을 하향했다. 미중 무역마찰로 경제가 악화되면서 페덱스 익스프레스 서비스가 타격을 받았다는 것이다.테네시 멤피스에 위치한 대형 배송업체인 페덱스는 이번 회계연도 주당순이익이 16%에서 29%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6월에 공개했던 전망은 한자리수 중반 수준이었다. 매출 전망 역시 하향되었다.페덱스의 주가는 지난 1년 내내 부진한 실적으로 압박을 받아왔다. 금요일에는 전년 대비 11% 하락한 $165.67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에서는 미중 무역관계 개선이 향후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가늠할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 나이키

나이키(Nike, NYSE:NKE)는 12월 19일 목요일 폐장 뒤 회계 20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주당 58센트의 순이익과 100억 달러 가량의 매출을 예상한다.

2016-2019 나이키 주간 차트

나이키는 금년 들어 30% 이상 상승해 지난 금요일 사상 최고가인 $97.77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희망으로 글로벌 매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다.

지난 실적 발표에서는 무역전쟁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위치에 있음을 증명했다. 실적과 매출 모두 여성용 브랜드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다. CFO인 앤디 캠피온(Andy Campion)은 최근 수익 결산에서 나이키의 가장 큰 장기적 기회로 여성용 상품과 의류, 디지털과 국제 통상을 순서대로 언급했다.

나이키는 중국에 자리잡은 생산망을 꾸준히 다른 방향으로 다양화시켰으며, 덕분에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의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었다. 작년 나이키의 신발과 의류 26% 가량은 중국에서 생산되었으나, 서스쿼하나 파이낸셜 그룹(Susquehanna Financial Group)에 의하면 이중 미국에 수입되는 것은 10%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NASDAQ:MU)는 12월 18일 수요일 폐장 뒤 회계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0.47의 순이익과 50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마이크론은 9월 실적 발표 뒤, 실망스러운 분기 수익 전망과 함께 무역긴장이 메모리칩 업계의 침체기를 더욱 연장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때 공개된 가이던스에 의하면 마이크론의 매출은 4분기 연속, 전년 대비 20% 이상의 하락을 앞두고 있었다.

2016-2019 마이크론 주간 차트

하지만 마이크론의 주가는 금년 들어 60% 상승했으며, 다른 무역에 민감한 섹터와 함께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과 관련된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반도체 칩 수요 감소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신호 덕분이다. 주가는 금요일 $51.20로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의 미국산 부품 수입을 금지하면서 마이크론은 최대 거래처에 대한 제품 배송을 중단해야 했다. 마이크론은 컴퓨터의 메인 메모리와 모바일 저장매체에 쓰이는 칩을 제조한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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