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조만간 미국 각지에 추위가 닥쳐올 것이다. 이제는 이 추위가 지난 4주 동안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천연가스의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물어보아야 할 때다.
1년 내내 손실에 빠져있던 천연가스
천연가스는 파란만장한 2018년을 보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 헨리허브의 가스 선물은 11월, 약 5년 고점인 $4.93에 도달한 뒤 $2.94로 연말을 맞이했다. 연간 60%의 상승폭을 보이고는 아슬아슬하게 적자를 면한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올해 가스 선물이 수익을 거둔 것은 8월과 9월뿐이며, 그나마도 각각 2%를 넘어서지 못했다. 금년 들어 약 24% 하락한 천연가스는 금년 최악의 성적을 거둔 상품이다.헨리허브 최근월물인 11월 인도 가스 선물은 mmBtu당 $2.234로 수요일 장을 마감했다.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전망은 11월 선물을 "적극 매도"로 평가하고 있으며 지지선은 mmBtu당 $2.132에 두었다.겨울까지 최소 2개월이 남은 지금, 언제쯤 제대로 된 추위가 시작되어 추세를 거스르고 매수 포지션을 취할 정도로 용기있던 투자자들에게 구명줄을 던져줄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재고 상승, 보다 많은 수요가 절실
수요 증가도 시급하다. 4월부터 꾸준히 증가한 재고가 지난 2주 사이 매주 1,000억 입방피트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Investing.com이 수집한 애널리스트 전망에 의하면, EIA는 지난주 970억 입방피트에 달하는 가스 재고 상승폭을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부 트레이더들은 그 전주에 기록했던 1,120억 입방피트에 더 가까울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뉴욕 에너지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Energy Management Institute)의 리스크와 트레이딩 부문 이사 도미닉 처리첼라(Dominick Chirichella)는 재고와는 별개로, 조만간 평년에 비해 낮은 기온이 찾아오면서 시장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다가오는 추위, 과연 충분할까?
처리첼라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앞으로 2일에서 7일 사이, 서부와 중부에 한파가 닥칠 것이다."
“북서부, 특히 내륙 지방의 기온은 평균보다 낮겠으나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의 이상기후는 아닐 것이다.”
처리첼라는 이 추위가 난방을 위한 가스 소비가 가장 많은 북동부까지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가적인 가격 약세 리스크
휴스턴 겔버 & 어소시에이트(Gelber & Associates)의 애널리스트인 댄 마이어스(Dan Myers)는 가스 재고 데이터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해도 "앞으로 일어날 가스 주입의 영향으로 시장이 휘청일 리스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EIA의 긍정적인 단기 에너지 전망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도 천연가스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지목하며 현재의 기록적인 고점과 비교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던햄에 위치한 ICAP의 에너지 선물 브로커인 스콧 셸톤(Scott Shelton)은 가스에 대해 상방으로 편향된 의견을 내놓고 있었으나, 이번 수요일에는 약세 요소를 일부 인정했다.
가스의 약세에 헤지펀드를 투자한 CTA들이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물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에는 무기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0월 말의 수준은 가늠할 수 있으나 날씨를 예상하지는 못하는 상황과 맞아 떨어진다.”
“CTA들이 더욱 많은 양 매도에 나서면서 천연가스는 미미하게 하방 편향을 보이며 나쁜 소식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본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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