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중 양국이 지난주, 10월부터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뒤로 무역마찰 해소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증시는 향후 미중 무역과 유럽의 경기 침체, 그리고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지난달 내내 압박을 받아왔다.
9월에 들어서는 소비자 심리 강세와 50년 저점에 근접한 실업률 등으로 미국 시장에 희망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서비스 섹터의 확장 덕분에 미국 경제와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보았을 때 거시적 환경의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실적 발표 뒤 움직임을 보일 만한 주식 3가지를 소개한다.
1. 브로드컴
이번 어닝 시즌에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할 반도체 기업은 브로드컴(Broadcom, NASDAQ:AVGO)이다. 브로드컴은 9월 12일 목요일 폐장 뒤 2019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5.14의 순이익과 54.4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브로드컴 주간 차트(TTM)최근 반도체 분야를 덮친 하락세로 크게 타격을 입은 업체들이 있으나, 브로드컴은 상당히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지수가 지난 1년 동안 15% 가량 상승한 것에 반해 브로드컴의 주가는 26% 가량 상승해 $291.91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투자자들을 들뜨게 하는 것은 성장 가능성이 있으나 위기를 겪고 있는 소프트웨어 자산을 사들이고 인수를 통해 성장하겠다는 CEO인 혹 탄(Hock Tan) 주도의 전략이다. 브로드컴은 지난달, 기업 시스템을 해커로부터 지키는 시만텍(Symantec Corporation, NASDAQ:SYMC)의 엔터프라이즈 보안 사업을 10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작년 190억 달러에 진행된 CA 테크놀로지스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의 인수다. 이번 계약을 마치면 브로드컴의 매출 중 80% 이상은 안정성과 지속성이 높은 클라우드, 네트워킹, 소프트웨어와 스토리지 세그먼트가 차지하게 된다.
2. 크로거
슈퍼마켓 대기업인 크로거(Kroger, NYSE:KR)는 목요일 개장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6월 30일로 끝난 분기 주당 $0.41의 순이익과 284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크로거 주간 차트(TTM)
크로거의 주가는 월마트(Walmart, NYSE:WMT)를 위시한 다른 경쟁업체들에게 시장점유율을 뺏길 것이라는 우려 속에 지난 1년 사이 24% 가까이 하락했다.
1분기 동일 매장 매출은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윤폭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투자로 인해 감소했다. 크로거는 지분을 지키기 위해 밀 키트 업체인 홈셰프(Home Chef)를 인수하고 샌프란시스코의 당일 식자재 배송 서비스 업체인 인스타카트(Instacart)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3. 오로라 카나비스
최대 규모의 대마 생산업체인 오로라 카나비스(Aurora Cannabis, NYSE:ACB, (TSX:ACB)는 9월 11일 수요일 폐장 뒤 2019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0.04의 손실과 8,156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오로라 카나비스 주간 차트(TTM)
오로라는 지난달, 4분기의 시장성 있는 상품 생산이 이전 가이던스의 상한선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총 매출이 1억에서 1.07억 달러 가량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발표했으나,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예상치를 제공하지 않았다.
대마 업체들은 작년, 캐나다에서 기호용 대마가 합법화된 이후로 수익성을 얻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평가 기준은 점점 엄격해지고 있다. 주당 $6 가량에 거래되는 오로라 카나비스의 주식은 다른 대마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금년 들어 섹터 전반을 덮친 대량 매도 속에서 20% 가량 하락했다.
오로라 카나비스는 21개 국가에서 영업 중이며, 특히 유럽연합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 금년 초에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넬슨 펠츠(Nelson Peltz)가 전략 고문으로 취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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