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중국의 이번 분기 GDP 성장은 1992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와 이번 주 유가에 대한 압박을 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멕시코 만의 폭풍 피해 가능성이 급감했다는 것 역시 유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트레이더들이 지난주 시장의 상승폭을 깎아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물론 원유 재고는 생산 중단으로 인해 이미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
금의 경우, 7월 말에 있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금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키며 $1,400 수준에 돌입한 가격이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월요일, 4월-6월 분기의 GDP가 전년 대비 6.2% 상승했으며, 이는 1992년 1분기 이래 가장 둔화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정부가 원유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지 방안을 한층 강화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른 부채와 구조적 리스크로 인해 적극적인 부양책을 도입할 여력이 제한된 상태라고 말한다.
멕시코 만의 생산 시설 반 이상과 몇몇 미국 정유 시설이 피해 방지를 위해 가동을 중단하며 지난 주 원유가 반등을 일으키게 했던 주된 원인인 허리케인 배리(Barry)가 토요일 루이지애나를 강타했다.
배리는 상륙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열대폭풍까지 약화되었다. 당국은 열대폭풍이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지역에 20인치 이상의 강수량으로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한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정유 시설에 피해를 입힐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은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 위협 감소, 원유에는 혼조된 양상
열대폭풍이 원유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판단하기는 아직 어렵다: 지난 금요일, 피해 방지를 위해 일일 14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가동을 중단했으며, 이미 생산되어 정유를 기다리고 있던 원유 역시 발이 묶인 상태다.
정유량 감소는 단기적으로 멕시코 만의 원유 재고를 증가시킬 것이며, 지난주처럼 950만 배럴이라는 재고 감소를 기록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트레이딩뷰 제공 차트
그런 상황이 온다면 원유는 펀더멘털하게 순손실을 입게 될 것이며, 지난주 WTI가 보인 5%의 상승과 브렌트유의 수익 4%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최소한 보합국면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가솔린과 그 외의 연료는 상승할 수 있다.
원유는 지난주 가격 지지라는 측면에서는 최고의 조건들을 누렸다: 미국 산유량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공포를 불러 일으킨 폭풍; 이란의 보복성 영국 유조선 나포 시도; 미국 원유 재고의 예상치 못한 큰 감소; 미국 셰일유가 확고한 위협으로 자리잡으면서 무기한 감산을 고려하고 있는 OPEC; 마지막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에 없이 분명하게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말을 코앞에 두고, 원유 상승론자들의 영원한 숙적인 IEA가 원유가 준비한 열띤 반등에 찬물을 끼얹으며 나타났다.
IEA의 "주요 메세지"는 다음과 같다: 세계는 2019년 전반기, OPEC의 공격적인 감산에도 일일 100만 배럴에 달하는 공급 과잉을 겪고 또 이겨냈으며, 미국의 셰일유 생산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하반기에도 공급 과잉을 맞게 될 것이다.
금 상승론자 여전히 연준 금리인하 기대
하지만 금에게는 훌륭한 한 주가 될지도 모른다.
장기적으로 금 시장에 머무르고 있는 이들은 생각보다 금리인하에 대해 파월 의장과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금요일 오전, PPI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하자 시장은 반사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며, 금은 현물과 선물 모두 앞으로 3주 안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상승했다.
금은 수요일, 파월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경제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금 상승론자들이 7월 30일과 31일의 연준 회의에서 최소한 0.25%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으며 $1,400 선으로 치고 올라갔다.
추가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금의 가격은 금리인하로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낮아질 때 상승한다. 이번 주,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의지를 보이자 금은 1.15%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해서 연준의 태도를 바꿀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없겠지만, 인플레이션 약세가 당초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파월 의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게 한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조속히 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박을 받아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의장 파면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고 해도 정치적인 위협에 굴복하거나 사임하지 않을 것이며, 해야만 할 일을 하겠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