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3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당과류 제조업자들의 헤지 펀드 수요가 폭발하며 코코아는 2018년 상품 시장의 승리자가 되었다. 하지만 코코아는 신년을 맞자마자 왕좌를 내주어야 했으며, 급기야는 바닥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1월 장이 수요일로 마감되며, 코코아 선물은 연간 10% 가까이 하락해 뉴욕 선물거래소에서는 톤당 $2,174에, 런던 거래소에서는 $1,582에 각각 거래되었다.
음료와 당과류의 원자재인 코코아는 26% 상승으로 2018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해는 뉴욕 시장에서 1월에만 톤당 $240 이상 하락하며 상품 시장의 패배자 중 하나가 되고 말았다(데스크톱 유저들은 이 링크의 '실적' 탭에서 관련 상품 전품목의 수익을 확인할 수 있다).
1개월이 1년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코코아의 수요 문제는 근시일 안에 해결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다.
충분한 수확량, 가격을 받쳐주기에는 지나치게 좋은 날씨
시카고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The Price Futures Group)의 부사장이자 연성원자재 전문 기고자인 잭 스코빌(Jack Scoville)은 서아프리카에서 아시아의 코코아 생산량이 기존 예상보다 높다고 말한다. 또한 이렇게 덧붙인다:
"하르마탄 열풍과 고온건조한 기후가 서아프리카로 옮겨가며 수확 예측량이 줄어들 수 있었겠지만, 아직까지는 주요 생산지의 남쪽에 머물러 있다. 그리고 동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기후는 바람직한 상태를 보인다."
"서아프리카에서는 이미 수확이 막바지에 이르렀고, 항구에는 코코아가 넘쳐난다. 상아해안에는 작년보다 9%나 많은 131만 톤의 물량이 쌓여 있다."
플로리다 기반 농업 시장 자문회사인 해킷 파이낸셜 어드바이저(Hackett Financial Advisors)의 숀 해킷(Shawn Hackett)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해킷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서아프리카에 제대로 된 기상 악화가 닥쳐오지 않는 한, 현재의 양방향 거래 속에서 코코아 가격이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2019년에도 엘 니뇨로 인해 악천후가 닥칠 가능성이 높으니 코코아 시장이 상승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한동안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현재 가격 추세가 회복 늦출 가능성 높아
스코빌은 뉴욕과 런던의 일간·주간 가격 추세가 약하며, 펀더멘털과 기술적인 관점 모두에서 보았을 때 이 가격 추세가 회복을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Investing.com은 3월 선물이 수요일, 6주 저점인 $ 2,163에 도달한 뒤 뉴욕 코코아를 "적극 매도"로 평가하고 있다.
뉴욕 코코아에 대한 Investing.com의 레벨 3 피보나치 지지선(가장 강한 선)은 $2,157로, 투자자들이 테크니컬한 매수 필요를 느끼기 전까지 $20 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일리노이의 상품선물 자문회사 시어리 퓨처스(Seery Futures)의 창립자인 마크 시어리(Mike Seery)는 뉴욕 코코아 선물이 20일과 1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부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금 흐름 개선, 아직까지 매수 신호 없어
시어리는 이렇게 말한다:
“앞으로의 하락폭은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고 보지만, 가격이 $2,000에서 $2,100 선을 재시험할 가능성 역시 있다. 따라서 실제 돌파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코코아를 기피하라고 권하고 있다."
작년의 코코아 반등은 2년 동안 이어졌던 시장 불안감을 해소한 국제 경기 개선의 결과였다. 코코아는 2016년에는 33%, 2017년에는 11% 하락했었다.
해킷은 서아프리카의 코코아 질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투자 부족으로 인해 작년에는 "돌파를 노린 괜찮은 투자감"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덧붙였다:
“내부의 현금 흐름이 점점 개선되고 있지만, 매수 신호가 나올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최종 소비자들은 $2100나 그 아래로 돌파하는 것을 기다려 매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