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세계 최대 규모 소맥 수출국인 러시아는 2018년, 카르텔과 흡사한 방식으로 세계적 공급을 쥐어짜 20%에 가까운 가격 상승을 이끌어냈다. 애널리스트들에 의하면 그 2차전이 이미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소맥 선물은 금월 들어 5% 가까이 상승해 2018년 1월의 약 6% 상승치에 근접했다. 혹독한 날씨가 겨울 작물량 부족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공급을 통제하려는 러시아의 시도가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러시아 소맥 수출 지연 노력
시카고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Price Futures Group)의 부대표이자 주간 곡물 보고 작성자인 잭 스코빌(Jack Scoville)은 러시아가 OPEC과의 감산 협력으로 원유 시장에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밀 수출을 통제하기 위한 노력도 만만치 않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부는 6월 말까지의 소맥 수출량을 1,800만 톤 수준으로 제한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몇몇 수출업자들이 세계 시장에 소맥을 수출하는 것을 막을 가능성도 있다."
수출업자들은 항구 주변의 소맥 물량이 이미 판매되었으며, 내륙 지방에서만 재고가 확인되어 수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역시 수출할 소맥을 확보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유럽연합의 수출량 역시 줄어 러시아가 최대 규모 소맥 수출국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플로리다 해킷 파이낸셜 어드바이저(Hackett Financial Advisors)의 숀 해킷(Shawn Hackett)은 1월 초부터 소맥 시장으로의 자금 흐름이 몹시 강해 2018년 초반에 보였던 수준에 근접했고, 2월에는 보다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농작물 동사 위기가 변동성 불러
해킷은 덧붙인다:
“북반구가 겨울의 다음 단계로 진입해 향후 3개월 동안 여러번의 농작물 동사가 발생해 가격 변동성이 위를 향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국제적, 특히 러시아의 소맥 흉작으로 미국이 상등품 소맥을 대량 수출하는 시기에 일어날 것이다."
그에 의하면 수요일 현장에서 부셸당 $5.15로 거래된 3월물 캔자스산 경질 적동소맥(HRW)이 $4.82에서 안정적인 지지선을 찾았다고 한다. 경질 적동소맥은 제빵에 쓰인다. "소비자들은 이 지지영역에 돌입할 경우 매수에 나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밀가루의 재료이자 접착제, 전분 등 공산품 제조에 쓰이는 연질 적동소맥(SRW)은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부셸당 $5.26로 대부분의 경쟁상대보다 저렴하게 거래되었다. 그는 이렇게 덧붙인다:
“세계 곡물 보고서는 꾸준히 생산량 하락과 공급 긴축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호주와 유럽의 가격은 이미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소맥 현물 FOB 가격은 경쟁상대의 가격과 같거나 혹은 낮은 수준이다. SRW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소맥이다."
일리노이주 세인트 찰스에서 휘버 리포트(Hueber Report)를 연재하는 댄 휘버(Dan Hueber)는 여기 동의하며 이런 말을 덧붙였다:
"대부분의 3월 인도 소맥 선물이 $5.24 주변을 맴돌면서 CME 소맥 시장 역시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일간 스토캐스틱은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편향을 보이고 있으며, 5.40/5.45 선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보인다.”
셧다운으로 인한 자료 공백으로 판단 어려워
휘버는 이번주,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미국 농무부의 자료가 발표되지 않아 소맥은 물론이고 다른 곡물 모두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워졌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렇게 덧붙였다:
“다음에는 또 어떤 트윗이 나올지 모르고, 이제까지 훌륭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포지션, 아니면 최소한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는 포지션을 망칠지는 알 수 없다. 트윗 반개 분량만으로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주간 수출 조사 보고서를 제외하면 수출이나 수요에 대한 그 어떤 뉴스도 찾아보기 어렵고, 조사 보고서는 사후에 작성되기 때문에 이미 시기가 늦은 자료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정보를 찾고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