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31일 작성된 영문 원고의 번역본)
자이르 보우소나루 (Jair Messias Bolsonaro)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의 허니문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 그러나 브라질 상품 시장의 허니문은 그가 이번 주 대통령실로 들어서기도 전 끝나버렸을지 모른다.
뉴욕에서 거래되는 브라질의 주요 수출 품목인 원당, 아라비카 커피, 오렌지 주스의 선물 가격이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인이 브라질의 가장 유력한 대통령 당선 후보가 된 지난 달 초 상승한 이후 지난 2주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세 상품의 가격이 하락한 것은 헤알화의 하락이 시작되기도 전으로, 헤알은 8월 중순 이후 세 상품의 가격을 상승 견인하고 있었다. 브라질 농부들은 농작물의 가격을 헤알로 책정하고 이를 달러 가치로 바꾸는데, 이는 세 상품들이 국제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변화되어 왔다.
헤알은 여전히 강세, 그러나 브라질 상품은
보우소나루의 당선이 확정된 일요일 바로 전 지난 금요일까지도 헤알은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요일의 잇단 차익거래 이후, 부패와 범죄자로 가득한 국가를 경제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육군 대위 출신의 약속에 대한 희망으로 헤알이 화요일 다시 상승했다.
일리노이 플레인필드의 시어리 선물(Seery Futures)과 시카고의 ADM 인베스터 서비스(ADMIS) 의 기술 분석가들은 그러나 브라질 세 주요 상품에 대해 즉각적인 매수 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다. Investing.com 역시 ‘중립’, ‘매도’, ‘강력 매도’의 혼조된 신호를 보이고 있다.
시어리 선물의 마이클 시어리(Mike Seery)는 차트상에서 원당과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이 특히 최근의 상승세로 고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품들이 매우 과잉 매수된 상황이라고 본다,”라고 그가 말했다. 덧붙여, 펀더멘털적으로 두 상품이 단기적으로는 다시 그 고점으로 올라설 수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원당은 고점에서 직전 상승폭의 50% 하락
세 상품 중 처음으로 상승을 한 것은 원당으로, 빠르게는 8월 17일로 마감된 주부터 간헐적인 상승을 보였다. 화요일에는 2주만의 최저 수준인 파운드당 13.17센트를 찍고, 4일 연속 하락했다. 단 일주일 전, 원당은 9개월 반만에 14.24 센트라는 고점을 찍은 바 있다. 시어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원당은 10월 한 달간 350포인트 가까이 굉장한 수준으로 상승해왔기 때문에, 가격은 약 13센트 수준까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 상승폭의 50% 수준은 약 12.50일 것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차익거래가 일어난다 해도 놀랍지 않다.”
ADMIS또한 원당에 목표가 13.03센트로 비슷하게 하락 예상했다: “모멘텀이 높은 수준에서 더 낮은 수준으로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하락 움직임을 가속화할 것이다.”
Investing.com은 원당에 대해 ‘중립' 신호를 보였다.
아라비카는 8% 손실 이후 더 하락할 듯
아라비카 커피 선물은 이전 5주간 25% 이상 상승세를 보인 뒤, 지난 2주간 8% 하락했다. 지난 화요일의 종가가 파운드당 $1.1245 였으며, 가격은 10월 11일의 가격인 약 $1.09 수준까지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시어리가 전했다. 그는 덧붙여:
“나는 단기적으로 상품 가격이 이미 고점을 찍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입 선물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익 실현을 하라고 권해 왔다.”
ADMIS는 주요 지지선은 약 $1.07 수준이라고 말하며, 원두 가격이 "18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다시 교차하면서, 중기 추세가 하락으로 전환하였다,"고 전했다.
Investing.com은 아라비카 커피 선물에 ‘매도’권고 하고있다.
오렌지 주스가 가장 큰 변동성 보여
브라질의 주요 상품 중 가장 큰 변동성을 보이는 것은 오렌지 주스로, 보우소나루의 선거 기간인 상승 구간에서도 간헐적인 하락을 보였다.
지난 화요일, 오렌지 주스의 종가는 파운드당 $1.3555로, 지난 2주간 총 3%의 하락 이후 이번 주에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또한 10월 한달을 6.5% 하락으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시어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렌지 주스 시장에 현재로서는 펀더멘털 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상승 이유가 없기 때문에 가격이 앞으로 몇일간 $1.20 정도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은 농산물 선물 전문가 션 헤켓(Shawn Hackett)과 의견차가 있다. 그는 브라질 통화는 최근 주스 가격의 강세의 단편적인 요소일 뿐이며, 다른 이유들은 미국 주요 오렌지 생산 지역인 플로리다주의 예비용 감귤 공급자로서의 브라질의 역활이라고 주장했다.
헤켓은 그의 최근 노트에서 오렌지 주스 선물 가격이 10월 중순 바닥을 치고, 12월까지는 온도 하락으로 인한 플로리다의 서리에 대한 우려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브라질 또한 날씨로 인해 대규모의 농산물 피해를 입었고, 그로 인해 오렌지 주스 재고가 지난 20년간 최저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그가 경고했다
한편 Investing.com은 오렌지 주스 선물에 ‘강력 매도’ 권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