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9일 작성된 영문 원고의 번역본)
이번 주, 이란 제재가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공급의 증가나 감소에 영향을 주는 그 어떤 요인에도 원유시장이 경계 태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중간선거 그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방 준비은행 사이의 갈등에 관한 추측으로 금가격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두 상품 모두에게 있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글로벌 주식 시장의 취약성에 있다.
원유 가격이 지난주 3% 하락하며, 3주 연속 빠졌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77선에 머물며 지난달 원유가 $1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을 빗나갔다. 한편 금은 4주 연속 상승하여 3개월 만의 최고치로 온스당 $1,250 근처까지 올랐다.
주식 시장 취약성이 주요 요인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유가는 하락하고 금은 안전 자산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 두 상품 모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전 세계 주식 시장의 침체이었다.
이론적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원유와 기타 상품들이 상승애야 한다. 왜냐면 이러한 상품들은 내재가치를 지닌 실물 자산으로서 주식 가치가 하락했을 때 헷지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위험을 회피하는 움직임이 있으면 상품과 주식가 종종 함께 움직이고, 금은 안전 자산으로 남게 된다.
이번 주, 일련의 주요 기술 기업 실적 발표가 월스트리트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달러가 10주 만의 최고치로 상승하고, 유로존의 3분기 GDP, 중국의 제조업 PMI,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 10월 고용 보고서를 포함한 경제 데이터 발표가 이러한 압박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주식 시장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나에게 원유 시장의 신호는 대부분 의미가 없다,”라고 노스 캐롤라이나 던햄에 위치한 ICAP의 에너지 선물 브로커 스콧 셸튼(Scott Shelton)이 지난주 클로징 노트에서 밝혔다.
이란 제재로 인한 불확실성
이번주 이란 원유 수출의 마지막이 될 11월 4일 제재 발효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과연 미국이 전 세계의 이란산 원유 수입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이란과의 핵 협정을 철회하고 전 세계 4번째 최대 원유 생산국에 제재를 복원한 이후, 과연 그가 약속대로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로 만들 수 있는가 의심이 있어 왔다.
지난 일요일 이란 정부가 제재 조치에 대응하기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란산 원유를 민간 기업들에 판매를 시작했다고 발표 한 이후 이러한 비관적인 분위기는 더 강화되었다.
이전에는 이란 내 민간 소유 정유사들은 재판매용 석유 제품을 정유하기 위해서만 원유를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요일 이후 정유사들이 직접 수출을 하는 원유 판매량이 3만 5,000배럴 증가했으며, 다만 구매자의 인적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샤나 통신이 전했다. 또한 이들은 정유 기업들이 어떻게 미국의 눈을 벗어나 국제 운송을 할 수 있었는지에 방법에 대해서도 밝히지는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은 자국 내 국영 기업들에게 이란산 원유 수입을 금지 했으며, EU와 인도와 같은 주요 수입국들 역시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 재판매할 가능성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
제재의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외하면, 사우디아라비아, OPEC와 그리고 러시아가 증가하는 원유 재고량을 두고 생산량을 감축할지에 대해 애매모호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량은 5주 연속 멈추지 않고 증가하여 미국 저장고에 약 3 천만 배럴을 추가했다.
원유의 압도적인 하락 분위기는 헤지 펀드들이 지난주 미국 원유 가격 전망을 일 년 이상의 저점으로 낮추었다.
달러와 함께 금 가격의 새로운 경신
한편, 11월 6일 열릴 미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우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이 선거 결과가 트럼프 행정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것 인지에 대한 추측으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 이미 금 가격은 트럼프와 연준 사이 금리 인상 논쟁으로 인해 상승한 바 있다.
펀더멘털한 면에서도 금은 달러와 함께 상승하여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전통적으로 달러는 금과는 반대로 움직인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
금은 10월에 4%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6개 주요 통화들에 대해 미국 달러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는 1.6% 상승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10월 16일 이후로 두 자산이 함께 상승하여 그들의 움직임이 반대성향을 지닌다는 이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텍사스주 애디슨에 있는 딜론 게이지 금속(Dillon Gage Metals) 회사의 대표인 월터 페호윅(Walter Pehowick)은 지난 금요일 귀금속에 대한 그의 일일 전망 보고서에서 “지금 제 머리 속에 떠오르는 질문은 ‘금 가격과 달러 인덱스의 반대 성향의 상관 관계가 사라지고 있는 것인가?’ 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