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의 회복! 잭슨홀 회의에서 주목해야할 것

(2018년 8월 23일 작성된 영문 원고 번역본)

By Kathy Lien, Managing Director of FX Strategy for BK Asset Management.

미 달러가 돌아왔으나, 호주달러가 문제인 것 같다. 달러가 이번 주 초 하락 후 목요일 모든 주요 통화대비 상승하면서 다시 모멘텀을 찾았다. 미-중 회담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없었다. 양측 모두 16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에 대한 입장을 고수했기에, 이제 연준의 잭슨홀 연례 경제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의는 목요일 밤에 시작해 3일간 열리며, 오전 10시 제롬 파월의 발표를 시작으로 주요 발표는 금요일 이루어진다. 이것은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으로서 그의 첫 회의이다. 폴로즈(Poloz)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BoC)는 회의에 참석하겠지만 일본 중앙은행(BoJ) 총재 쿠로다(Kuroda)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으로, 작년도 참가하지 않았던 영국 중앙은행 총재(BoE) 카니(Carney)가 참석할지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유럽 중앙 은행(ECB)의 주간 일정 상으로는 아직 ECB 총재 드라기(Draghi)의 연설을 볼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뉴욕시간 기준 목요일 오후 8시 연준이 자세한 일정 사항을 발표된다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파월의 발표에서 주목해야 하는 3가지

1. 그는 트럼프의 코멘트를 인정할 것인가?
2. 무역 긴장의 영향에 대해 얼마나 발언할 것인가
3. 그는 9월 이후 덜 공격적인 긴축정책으로 시장을 대비할 것인가

이번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긴축정책에 대해 발언하며 달러가 하락했다.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또한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파월이 트럼프의 발언을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무시하는 것이다. 대통령에게 맞서거나 혹은 동의하는 것에서 그가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으며, 이는 중앙은행이 독립성을 잃었음을 시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가장 좋은 답변은 전혀 반응 하지 않는 것이다. 연준이 긴축의 속도를 천천히 조정할 수 있겠으나, 이것이 대통령의 압박 때문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반면에, 파월이 둔화되고 있는 무역과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을 수도 있다.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잭슨홀 회의 이전에도 정책 입안자들은 무역, 주택, 신흥시장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었다. 만약 파월이 이것이 미국의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면, 달러는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정책의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을 엿볼 것이다. 경제 성장 둔화뿐만 아니라 기업의 수익률 곡선이 악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 많은 사업가들과 정책 입안자들을 우려하게 만들고 있어 긴축 속도가 느려질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 연준이 9월 금리 인상을 할 것이란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파월이 이번 회의에서 가이드라인의 변화를 이야기한다면, 시장과 달러에 미치는 영향은 꽤 클 것이다(달러/엔이 다시 110으로 갈 수 있다). 그러나 만약 파월이 어떠한 예상치 못한 소식이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지 않는다면 달러/엔은 계속 상승하여 111.50로, 그리고 유로/달러는 1.15로 하락하게 될 것이다.

한편 정치 문제로 인해 호주 달러가 1%이상 하락했다. 턴불(Turnbull) 총리는 자신의 당으로부터 지지를 철회 받은 후, 다시 또 그의 리더십이 시험에 들고있다. 동료에 따르면, 이를 더 악화시킨 것은 호주 정부가 보안문제를 이유로 중국 제조업체인 화웨이(SZ:002502의 5G 인프라 구축 참여를 금지한 결정이었다. 이 소식은 이미 위태로운 중-호주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 확실해 보이며, 호주인들에게 압력이 될 수 있다. 통화쌍은 .7300 아래로 떨어졌고 .7200를 테스트할 것 같다. 뉴질랜드달러는 호주달러와 함께 떨어졌으며, 66센트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달러회복으로 유로와 파운드가 하락했으나, 유로화는 독일연방은행(BUBA) 총재 옌스 바이트만(Jens Weidmann)의 논평과 경제 자료 덕분에 이날의 가장 회복력이 좋은 통화였다. PMI에 따르면 유로존의 경제활동은 8월 더 빠른 속도로 확대되었다. 서비스 분야 상승에 힘입어, 2월 이후 독일 종합 지수가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제조업는 무역 긴장으로 압력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드라기의 후계자로 널리 알려진 바이트만(Weidmann)은 정책 정상화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독일 경제가 번영하고 있으며, 이제는 매우 확대적인 통화정책에서 벗어날 때라고 말했다. 파운드의 움직임에서는 큰 요인이 없었으나 1.29에서 20일 이동 평균선을 넘지 못하고 1.2700로 다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