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타봤습니다] 젊고 세련되게 진화한 소형 SUV 강자, 쌍용차 '티볼리'

입력: 2018- 10- 28- 오후 04:01
[타봤습니다] 젊고 세련되게 진화한 소형 SUV 강자, 쌍용차 '티볼리'

쌍용자동차가 판매 중인 2019년형 티볼리 / 사진=쌍용차

해를 거듭할수록 탄탄한 시장 입지를 다지는 차. 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에 붙는 수식어다. 티볼리는 올 1~9월 3만1166대 팔리면서 쌍용차의 전체 판매량(7만8072대) 중 39.9%를 차지했다. 회사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얘기다.

최근 2019년형 티볼리(사진)를 타고 경기 김포시 인근과 자유로 등 80여㎞를 달렸다. 출시된 지 4년여가 지났지만 향상된 상품성을 갖추고 있었다.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과 연식 변경을 해온 덕분이다. 세련된 디자인에 높은 연료 효율성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을 만했다.

2019년형 티볼리는 크고 작은 변화를 줬다. 앞범퍼 공기흡입구 부분을 강조하고 아래 크롬 소재 가니시(장식물) 덧댔다. 차 뒷편으로 시선을 옮기면 차이점이 더 두드러진다. 볼륨감을 낸 트렁크 아래 배기구를 연상케 하는 요소를 짜임새 있게 넣었다.

운전석 문을 열면 신경쓴 흔적이 보였다. 전폭(너비) 1795㎜, 전고 1590㎜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 2600㎜인 실내 공간은 넉넉했다. 여기에 바뀐 퀄팅 가죽 시트, 부츠 타입 변속기, LED(발광다이오드) 무드등은 편안한 느낌을 줬다.

다만 여전히 투박한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 패널보드)는 호볼호가 갈릴 듯하다. 이 밖에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HDC)와 스마트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시동을 끈 뒤 차량에서 멀어지면 문이 잠기는 ‘오토 클로징’ 기능이 추가됐다. 쌍용자동차가 판매 중인 2019년형 티볼리 / 사진=쌍용차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았다. 오르간 방식인 만큼 피로도가 덜했다. 아래를 평평하게 다듬은 D컷 스티어링 휠(운전대)은 손에 착 붙는 느낌이다.

장착된 1.6L 디젤(경유) 엔진은 차를 가볍게 밀어붙였다. ‘움직임이 경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 출력은 115마력이다. 엔진 회전수(rpm) 1500부터 뿜어내는 최대 토크 30.6㎏·m가 넉넉했다.

아쉬운 점은 가속 성능이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막히는 시내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가속 페달을 조금 깊게 밟자 반응이 한 박자 이상 더뎠다.

‘덜덜덜’하는 진동은 컸고 엔진 소음이 요란하다. 속도계 바늘은 움직임이 없었다. 출발부터 온 힘을 짜내 질주한 탓에 “달릴 여력이 안 남았다”고 호소하는 듯했다. 번갈아 운전대를 잡은 동승자는 “장거리 운전은 여러모로 불편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티볼리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터줏대감으로 자존심을 지켜오고 있다. 올 들어 시장 점유율은 약 29.0%다. 특히 젊은 층과 여성을 주고객으로 확보했다.

이를 파고들기 위해 2019년형 티볼리는 나만의 차를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제작)을 강화했다. 또 오렌지 팝, 실키 화이트 펄 등 외장 색상이 추가돼 소비자 선택의 폭은 더 넓어졌다. .

판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1626만~2376만원(티볼리 에어 제외)이다. 쌍용자동차가 판매 중인 2019년형 티볼리 / 사진=쌍용차 공식 블로그

쌍용자동차가 판매 중인 2019년형 티볼리 / 사진=쌍용차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쌍용차, 3분기 영업손실 219억…수출·판매비에 적자폭 늘어

쌍용차, 해외 판매대리점 대표 만나…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

나홀로 '1코노미' 대세…혼족들 공략하는 쌍용차 SUV

쌍용차, 고객 전용 오토캠핑장에서 할로윈 행사 열어

경제성 돋보이는 2000만원대 SUV, 스포티...

쌍용차, 영국에서 소유주 대상 만족도 조사 '1위'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