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포스코 노조는 6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만큼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최전방 산업이자 국가 기간산업"이라며 포스코노동조합은 노동조합에게 신뢰받는 자가 포스코회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포스코 노조 위원장은 "포스코는 선조들의 피 값과 제철보국 이념 아래 이에 보답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끈질긴 사명감으로 이룩했다"며 "포스코의 뿌리는 철강이며 현재도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철강에서 나온다는 점을 잊지 말고 철강노동자의 고충과 포스코 그리고 철강산업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회장이 선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풍을 받지 않고 국민기업 포스코를 사랑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국민기업 포스코의 회장은 주인정신을 가지고 단기 실적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포스코노조는 CEO추천위원회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후추위는 현 경영진의 입김에만 흔들려 보일 뿐 포스코내 자정작용을 할 수 있는 노동조합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포스코노동조합은 현 경영진과 후추위 간의 이권 카르텔이 형성되진 않을지 지속 감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악습을 반복한다면 포스코노동조합 조합원의 생존권을 지키고 국민기업을 지키기 위해 한국노총 금속노련, 시민사회단체와 힘을 모으는 것은 물론 1.5%의 자사주 의결권을 가지고 소액주주운동 및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스코 노조](https://d18-invdn-com.investing.com/content/picb440c0b35bf1f58db668ee2f57019bea.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