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알파경제=박남숙 기자]최근 일본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합병하는데, 9부능선을넘었다는 평가다.다만, 미국과 EU 경쟁당국의 승인이 남은 상황에서 미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지난 2일 1.98% 오른 2만3150원에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한 주 3.58% 올랐다. 지난 1년 수익률은 대한항공이 -2.94%, 델타항공이 -0.35%, 코스피가 5.44%를 각각 기록했다. 수익률은 저조했지만, 대한항공의 작년 실적은 좋았다. 대한항공은 작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1118억 원, 영업이익 1조790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매출만 보면, 대한항공은 매출은 4.4조원, 영업이익은 28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YoY)로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45% 성장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화물 분야는 예상을 상회했고, 국내에서 회오리바람을 일으킨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열풍으로 대한항공도 덕을 봤다”면서 “여기에 영업이익을 갉아 먹는 고유가도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에 임직원에 지급한 성과급 등이 2000억원이나 소요돼, 영업이익이 줄었다.대한항공의 큰 과제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이다. 일본이 지난달 31일 승인을 했고, EU와 미국이 남았다. 조호진 대표는 “미국은 법무부가 결사 항전 태세”라면서 “미국은 역사적으로 독점을 싫어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은 불가피하게 독점 논란을 부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예전 자국내 항공사인 2013년 아메리칸항공과 US에어웨이스의 합병에 법무부가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면서 “올해도 미국 법원은 미국 LCC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의 결합을 반대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미국 법원은 “제트블루와 스피릿 항공의 합병은 미국 시장과 시장 참가자를 반경쟁적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반독점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결했다.통합을 제외한 대한항공의 올해 전망은 밝다. 하이투자증권은 “높아진 재무 건전성과 영업이익 체력에도 저평가"라며 "올해 예상 영업이익 수준과 가치평가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에서는 매수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목표 주가로 하이투자증권은 3만1000원, 대신증권은 3만원을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