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1800원(2.42%) 오른 7만61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앞서 에스엠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9.94% 떨어진 바 있다. 최근 한 달 동안은 18.43% 떨어졌다.
에스엠을 비롯한 엔터주는 연초부터 크게 주가 조정을 받는 모양새였다. 엔터주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시장의 앨범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중국에서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들의 앨범 공동구매 규모가 축소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앨범 공구율은 최대 50%가량 감소율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최근 엔터산업에 대한 흥행도와 열기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신작 흥행 부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특히 에스엠은 지난해 카카오의 인수 과정에서 발생했던 시세 조종과 최대 주주 논란 등의 노이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암흑기를 겪었다.
하지만 인기 아티스트들의 활약과 더불어 신인 아이돌의 흥행까지 더해지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데뷔한 보이그룹 라이즈의 경우 신곡 'Love 119'이 발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수 1천만 회를 돌파했다. 아울러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신인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1위를 달성하는 등 대중적으로 흥행하고 있다.
올해 인기 아티스트인 엔시티 드림(NCT Dream)과 에스파 등이 글로벌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데뷔하는 엔시티 위시(NCT Wish)와 함께 신규 걸그룹도 오는 2~3분기쯤 데뷔할 예정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에스엠 주가는 여러 불확실성과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다소 과한 하락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즈는 국내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에스파의 경우 2분기 정규 앨범 발매를 기대해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영된 우려보다는 시장에서 놓치고 있는 모멘텀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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