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NASDAQ:META) 최고경영자.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가 깜짝 실적과 대규모 주주환원책에 힘입어 20%나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000억 달러(약 266조원) 증가해 역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메타는 전거래일보다 20.32% 오른 474.9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시총은 1조2000억 달러를 돌파한 1조221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NASDAQ:AAPL),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NASDAQ:AMZN), 엔비디아에 이어 미국 기업 시총 6위에 해당한다.
특히 메타는 이날 하루에만 시총이 2000억 달러 불어 미국 증시 역사상 일일 증가액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전 사상 최고는 지난 2022년 11월 10일 애플이 기록한 1909억 달러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메타의 이 같은 주가 폭등은 전날 발표한 호실적이 배경이 됐다.
메타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주당 순익이 5.33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4.96달러를 상회한다. 주당 순익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매출도 401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391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전년 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메타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메타가 지난해를 '효율성의 해'로 명명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메타는 지난해 전체 직원 23%를 감원했다.
다음분기 전망도 좋았다. 메타는 다음 분기 매출이 345억달러에서 370억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38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메타는 또 주당 50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메타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메타는 500억 달러(약 66조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이같이 호재가 만발하자 메타는 전일 시간외거래에서 15%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정규장에서는 상승폭을 더 늘려 20% 이상 폭등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