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은 3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2024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AB자산운용은 올해 글로벌 시장의 잠재적 리스크를 진단하고 시장 상황에 걸맞은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가 '채권의 귀환'일만큼 채권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유 매니저는 "연준이 올해 2분기 말부터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다면 시장은 이를 빠르게 반영할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채권에 투자하는게 훨씬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6월에 금리를 인하하하더라도 시장은 그전에 움직인다"며 "미리 투자해서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유 매니저는 "채권에 투자하면 시간이 지나 이자를 받게 된다"며 "채권투자에서 금리라는 것은 매우 강력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채권투자는 장기적으로 시간 흐름에 따라 이자수익을 얻게 되는 것"이라며 "이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채권 투자를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헬스케어 업종이 견고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니저는 "올해 거시경제가 불확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시장환경에서는 개별종목의 우량성에 집중하며 투자하는 포트폴리오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올해 헬스케어 업종의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대형 기술주로 집중현상이 심화되며 헬스케어 업종이 소외됐다"며 "헬스케어 업종의 밸류에이션은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고려해 올해 헬스케어 업종은 견고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니저는 "주가 상승폭이 이어질 수 있는 실적이 나올만한 기업인지 판단하여 주의 깊게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B자산운용은 채권투자로 유명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지난 2003년 서울사무소를 설립하며 한국 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07년에는 국내 법인인 AB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운용자산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지난해 9월30일) 2조7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