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가전 제품 제조 및 판매 기업 월풀 코퍼레이션의 유럽 사업이 지속된 홍해 긴장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30일(현지시간) 월풀 코퍼레이션이 수에즈 운하를 항해하는 선박들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민병대의 공격으로 인해 유럽 사업이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S&P 글로벌의 데이터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 노선은 전체 유럽 및 중동·북아프리카(MENA) 수입의 14.8%를 차지한다.
월풀은 특히 이 지역이 2022년 월풀 전체 매출의 9.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홍해 공격으로 인해 세계 교역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더 안전한 남아프리카 경로를 택한 선박들이 늘어나면서 통과 시간이 10~15일 더 소요되고 있다.
월풀 최고경영자 마크 비쳐는 분석가들과의 실적 발표 후 통화에서 타임라인에 대한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은 채 "홍해 사태는 유럽 공급망에 불확실성을 더 많이 가져온다"고 말했다.
아울러 월풀은 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연간 매출과 이익이 분석가들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풀의 주가는 6% 하락한 110.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