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금융서비스기업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024년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4분기 영업수익은 1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하고, 순이익은 19억 달러로 23.0% 늘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총 결제금액은 4344억 달러로 전년 대비 5.1% 늘었고, 총 발급된 카드는 1.4억장으로 한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경쟁사 대비 보유 가맹점 수 적은 만큼 여행 및 레저, 항공 부문 리오프닝 효과는 일부 소멸됐다는 평가다.
반면 실적발표 후 주가는 7%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024년 가이던스를 발표했기 때문으로 연간 순영업수익 9~11%, 주당순이익(EPS) 13~17% 성장이 목표라고 밝혔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보다는 낮은 성장률이지만 경기 우려를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라며 "추가로 주당 분기 배당금은 0.6달러에서 0.7달러로 상향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올해도 동사 강점인 카드 관련 수익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연중 플래티넘 카드를 갱신할 계획이며 고액자산가 외 MZ세대, 중소기업 등 신규고객 영업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윤유동 연구원은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대출 수요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요 글로벌 카드사 중 동사는 3당사자 체제로 소비자에게 필요한 금융 솔루션을 직접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신규 기관 확보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