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반도체장비 기업인 램리서치(LRCX)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히 DRAM 부문의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 기록했으며, NAND도 4분기만에 상승 전환 했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매출 비중은 지난 분기 38%에서 48%로 크게 증가했다. 램리서치는 NAND 부문에서의 공정 업그레이드 수요 증가, DRAM 부문에서의 HBM, DDR5, 중국 투자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올해 1분기 가이던스도 시장 컨세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
램리서치는 "HBM 수요 증가, 공정 업그레이드, 중국 지역 투자 확대 등이 DRAM 부문의 매출액 증가로 이어졌다"며 2024년 메모리향 매출 회복세를 자신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램리서치의 DRAM 매출액 급등에 주목해야만 한다"고 판단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하반기 그 외 지역의 투자가 비중이 증가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성장세 두드러질 것이라는 내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램리서치의 코멘트는 그 동안 보수적이었던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화됐음을 의미한다. 고객들과 DRAM 증설과 관련된 내용을 상당 부분 공유했을 것이란 해석이다.
박유악 연구원은 "PC, 스마트폰, 일반 서버의 전방 수요 회복세가 아직까지 기대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DRAM의 공급 증가 계획은 당분간 메모리 반도체 업종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