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예전부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주관사는 지난 2018년과 마찬가지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오는 4월 '2023년도 감사보고서' 제출을 마무리한 뒤 한국거래소 코스피 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외식 경기가 살아나면서 더본코리아 매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은 2821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3%, 32.3% 가 늘어난 수치다.
백종원 대표는 2022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0주년에 맞춰 상장을 준비하고 있음을 내비친 적이 있다.
지난해 더본코리아는 '해물떡찜0140' '백스비빔밥' '대한국밥' '원키친' 등 오래된 브랜드 4개를 자진 철수하고 낙원곱창, 홍콩분식, 퀸반 등 상표를 잇달아 등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상장을 위해 가맹사업 브랜드 재정립에 나선 것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다.
업계의 상장 예측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서두르지 않고 계속 준비해 나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가 1994년 설립한 글로벌 외식 기업이다.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빽다방 등 20여개 외식 브랜드와 제주 더본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외식 기업들이 상장에 실패한 사례가 많아 조심스럽지만 최근 외식 경기가 살아나는 만큼 더본코리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다"며 "더본코리아는 이전에 상장을 추진했었고 최근 매출이 상승추세이기 때문에 좋은 소식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