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주요 통신업체인 AT&T(T)의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가운데 올해 가이던스마저 실망스럽다는 분석이 나왔다.
AT&T의 4분기 매출액은 3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0.54달러로 전년 대비 11.5% 하회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22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 모빌리티 매출액 성장에 힘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후불 무선 전화 순증 가입자 수는 52만6000명, 후불 무선 전화 ARPU는 56.2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시장 기대보다 더 많은 가입자를 추가하며 견조한 성과를 시현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제시한 4년 조정 EPS 목표치는 2.15~2.25달러로 역성장을 제시하며 올해 가이던스는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입자 순증세, 무선 서비스 수익 면에서 동종업체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은 분명하나 저조한 가이던스 고려시, 단기적으로 약세 흐름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