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존슨앤존슨(JNJ)의 4분기 실적이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존슨앤존슨의 4분기 매출액은 214억 달러로 전년 대비 7.3% 증가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2.29달러로 11.7%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다잘렉스와 스텔라라 등 주요 의약품 매출이 견조했다는 평가다.
2023년 연간 매출액은 8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6.5% 늘었고, 조정 EPS는 9.92달러로 11.1% 증가하며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2024년 연간 가이던스는 매출액 882억달러와 조정 EPS 10.65달러를 제시했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존슨앤존슨은 강력한 자가면역 질환 및 암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며 "4분기 항암제 사업부(Oncology)의 매출액은 46.2억달러로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카빅티와 다잘렉스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자가면역질환 사업부(Immunology)는 4분기 46.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스텔라라와 트렘피어 등의 견조한 매출 성장이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로 인한 레미케이드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2월에는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레이저티닙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신약허가신청(BLA)이 있었다. 연내 허가와 2025년 판매개시가 예상된다.
오의림 연구원은 "IRA의 영향으로 2026년부터 존슨앤존슨의 일부 품목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해당 제품은 스텔라라(건선 등), 임브루비카(혈액암), 자렐토(항응고제)로 2023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30.1%를 차지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규 출시한 제품들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며 꾸준한 매출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며 꾸준한 수준의 배당률 또한 긍정적 요인이다.
오 연구원은 "2023년 배당 수익률은 2.9%로 장기적 관점으로의 접근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