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버라이즌(VZ)의 4분기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NYSE:VZ)의 연결 매출액은 351억 달러로 전년 대비 0.3% 감소하며 시장 컨센서스 346억 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0.64 달러로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영업권 손상차손 58억달러가 일회성으로 반영되며 적자로 전환했으나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4분기 조정 EPS는 1.19달러 수준이다.
무선 서비스 수익은 가격 인상 조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한 194억달러 기록했다. 스마트폰 약정 가입자 순증은 44.9만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Fios 인터넷 가입자는 5.5만명 소폭 순증했다.
특히 예상치를 상회하는 무선 가입자 순증에 실적 컨퍼런스콜 직후 버라이즌의 주가는 6% 넘게 급등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버라이즌의 2024년 CAPEX 가이던스는 170~175억 달러로 제시되며 가이던스가 축소됐다"며 "국내 증시 중 통신장비 섹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CAPEX 규모가 축소되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버라이즌의 CAPEX는 지난 2022년 231억달러에서 2023년 188억달러로 18.6% 감소한 데 이어, 2024년 170~175억달러로 6.9~9.6% 축소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