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삼성전자 (KS:005930) 반도체 생산공장.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SK그룹이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올해 그룹 시가총액(시총) 2위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3일 '2022년 1월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LG와 SK그룹 시총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토대로 LG그룹과 SK그룹 전체 상장사의 보통주와 우선주 주식종목을 모두 포함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그룹 시총 2위였던 SK는 지난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이후 한 계단 내려섰다.
지난해 1월2일 기준 LG그룹 시총은 203조원대, SK그룹은 124조원대였다. 주력사인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적자 늪으로 빠져들기 시작하며 주가 역시 바닥을 찍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LG그룹 시총은 지난 2일 190조원까지 줄어든 뒤 다시 170조원대 안팎으로 줄었고 19일 기준 167조원에 그치면서 SK그룹(171조원)에 2위를 내줬다. 전날(22일)은 LG그룹과 SK그룹 시총은 각각 163조원대, 172조원대로 격차가 좀 더 벌어졌다.
이는 SK하이닉스의 선전 덕분이다. SK하이닉스 (KS:000660) 시총은 2022년 1월27일 82조원대에서 이달 19일 102조원대로 20조원 이상 불어났다.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지나면서 SK하이닉스도 적자 폭을 크게 줄이자 주가 역시 지난해 1월 6일 저점(7만3100원) 대비 1년여만에 약 2배 상승했다.
반면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 시총이 2022년 1월27일 118조원에서 약 2년만인 올해 1월19일 기준 89조원대로 약 28조원 줄어들고, 같은 기간 LG화학(KS:051910)은 약 14조원, LG생활건강(051900)은 약 9조원 감소하는 등 주요 계열사의 주가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