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포드.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의 대표적 완성차 업체인 포드가 전기트럭 생산라인의 노동자를 대량 해고하는 등 전기차 생산을 축소하고 나섰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 둔화로 더 이상 생산을 늘릴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포드는 19일(현지시간) 전기트럭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많지 않다며 자사의 대표적인 전기트럭 모델인 'F-150 라이트닝'의 생산라인에서 노동자 1400 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생산 축소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신 고객의 요구에 따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브롱코 SUV와 레인저 픽업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미 언론들이 포드가 올해 전기트럭 생산량을 절반 가량 줄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F-150 라이트닝 판매는 지난해 55% 증가해 2만4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도 차량 판매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난해 공장을 증설할 때 계획한 연간 15만대 생산량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추며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제조 유연성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이번 분기부터 시작된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 활용과 추후 나올 우리의 차세대 디지털 첨단 전기차 등으로 인해 전기차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기차 전문 분석가들은 얼리어답터들이 이미 전기차를 구입해 전기차 수요가 급격하게 둔화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