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 그룹 산하 지역 스포츠 프로그래머인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이 판산 위기를 극복했다.
로이터 통신은 17일(현지시간)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이 파산에서 벗어나기 위해 채권자 그룹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마존과 스트리밍 계약의 일환으로 자금도 지원받는다고 보도했다.
다이아몬드 스포츠는 이 거래를 통해 4억 5천만 달러의 자금 조달과 함께 이 중 일부는 부채 상환에 사용되고 나머지는 조직 개편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비싼 중계권 계약과 스포츠 시청자들의 줄 자르기 사이에서 궁지에 몰려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이 다이아몬드 스포츠에 소액 투자를 하면서 프라임 비디오는 이제 고객이 직접 접속(DTC)을 통해 미국 전역의 40개 이상의 주요 스포츠 팀의 게임을 전달하는 다이아몬드의 지역 채널을 스트리밍할 수 있는 주요 파트너가 될 것이다.
또한 프라임 비디오 시청자는 생중계되는 MLB, NBA 및 NHL 경기, 그리고 다이아몬드가 DTC 권한을 가진 팀들의 경기 전후 프로그래밍을 포함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고급 분석가 로스 베네스는 "아마존은 다이아몬드 스포츠에게 생명선을 제공했다"며 "아마존은 스포츠 스트리밍 옵션을 신속하게 확장하고, 지역 스포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현지 TV 광고주와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다이아몬드 츠포츠는 싱클레어가 지역 스포츠 사업에서 무려 15억 달러를 부정 인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계류 중인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합의에 따르면 싱클레어는 다이아몬드 스포츠에 4억 95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고, 개편 및 분리를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 및 전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싱클레어 주가는 오후 거래에서 거의 1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