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인 서비스나우(NOW)의 4분기 실적이 가이던스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주요 실적 지표에 대한 서비스나우의 가이던스는 회원제 매출액 23.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조정 영업이익률(OPM)은 27.5%, CRPO(잔여계약가치) 21%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계약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 3분기에 연방 계약 최고치 달성을 고려해 4분기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했고 지난 3년 분기별 CRPO 가이던스 대비 실제 결과의 상회(beat) 평균은 120bps, 특히 4분기 평균 210bps 등을 고려하면 4분기 주요 지표가 가이던스를 여유 있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생성 AI를 적용한 'Pro Plus'의 초기 반응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서비스나우는 주력 서비스에 생성 AI 기능을 추가한 Pro Plus 버전을 지난해 9월 29일 공식 출시했다. 9월 30일에 바로 4건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으며 4분기에도 생성 AI 효과로 계약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
김재임 연구원은 "5년전 ITSM에 AI 기능을 추가한 ITSM Pro 출시 후 명시가격 50% 인상에도 Pro 침투율은 2023년 말 기준 45%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Pro Plus는 Pro 대비 명시가격 60% 높음에도 생성AI 적용으로 자동화 수준이 크게 개선되어 높은 관심을 이끌고 있다"고 분설했다.
최근 공개된 대형 소프트웨어 유통사에 대한 서베이는 Pro 대비 Pro Plus 침투율 상승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임 연구원은 "서비스나우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40배(5년 평균 39배)로 대형 소프트웨어 평균 대비 높은 편이나 생성AI 도입에 따른 IT워크플로우 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대를 고려하면 2024년 업사이드는 높다"고 판단했다.
4분기 실적발표에서 1분기 가이던스가 보수적으로 제시되어 주가하락이 있을 경우 상당히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란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