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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업체들이 지방분해 주사제로 시장 경쟁을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 메디톡스, 휴젤 3사는 신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지방분해주사제 시장은 한국엘러간이 2017년 8월 지방분해주사제 '벨카이라' 허가를 받으며 시작됐으나, 아직 초기 형성 중인 상황이다. 엘러간의 경우 초기 수익성 확보에 실패해 2020년 12월 허가를 취하하고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국내 지방분해주사제는 대웅제약이 2021년 8월 지방분해주사제 '브이올렛'의 허가를 받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여기에 시장 후발주자들이 최근 가세하는 양상이다.
특히 지방분해 시술의 경우 아직까지 피부 절개를 포함한 침습적 방식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어,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의 비침습적 방식이 선호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명가인 메디톡스는 이 지방분해주사제 시장에 뛰어들 태세를 갖췄다. 메디톡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지방분해주사제 '뉴브이' 품목허가를 신청해 피부 미용 관련 '중등증 및 중증 턱밑 지방 개선' 치료 목적의 시장에 참전했다.
메디톡스는 올 하반기 뉴브이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뉴브이의 주사 부위 통증, 멍, 색소 침착 등 부작용이 적은 제품의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판매 1위 기업인 휴젤도 지방분해주사제로 피부 미용 분야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 휴젤은 턱 밑 지방 분해 적응증을 목표로 'HG301'의 상업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HG301은 휴젤이 2020년 미국의 바이오벤처기업에서 도입한 파이프라인이다. 임상1상을 완료하고, 현재 2상 임상시험 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보툴리눔톡신제제 판매망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후기 시장 조성에 기대가 크다.
피부 미용 관련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MZ 세대가 체형 등 다이어트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비침습적 방식의 지방분해주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보툴리눔톡신 제제와 함께 피부미용 관련 사업 확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0년부터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1%를 상회해 올해 약 198억 달러(26조47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지방 축소 시술 시장은 약 1억 5000만 달러(1970억 원)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