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NASDAQ:TSLA)가 중국 판매 가격 인하 등으로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는 중국 판가 인하, 홍해 사태에 따른 베를린 공장 가동 중단, 렌터카 업체 Hertz의 전기차 매각, 그리고 미국과 유럽의 임금 상승 뉴스 등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판가 재차 인하는 중국 경기가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전기차 침투율이 30%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전기차 수요가 가성비 높은 저가 차량 위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중국 수요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유럽과 미국 역시 수요가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박연주 연구원은 "향후 수요 둔화의 폭은 경기 상황에 따라 달리지겠으나 2024년 원가 절감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던 베를린과 텍사스 신 공장의 가동률 상승 속도는 기대보다 더딜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중장기 ‘모델 2’, 자율주행, 로보틱스 중심의 기업 가치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밸류에이션과 단기 실적 둔화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더라도 핵심인 AI 기술력에 기반한 중장기 기업 가치 상승(자율주행, 로보틱스)은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박연주 연구원은 "단기 주가 변동성을 중장기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테슬라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20달러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