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워런 버핏이 67억 달러의 처브(Chubb)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베스팅프로의 주식 아이디어 도구로 전체 포트폴리오를 복사하세요. 무료입니다.
포트폴리오 복사하기

'신시장 찾자' 바이오로 뛰어드는 식품업계…"안착 여부는 관건"

입력: 2024- 01- 17- 오후 03:47
© Reuters.  '신시장 찾자' 바이오로 뛰어드는 식품업계…"안착 여부는 관건"
ORN
-
000120
-
016360
-
006800
-
035760
-

CityTimes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오리온 본사 전경.(오리온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식품업계가 바이오 업계로 사업 영역을 앞다퉈 확장하고 있다. 식품 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고민이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소재의 활용, 익숙한 규제 기관 등 확장 가능성은 적지 않다. 다만 바이오 산업의 불안정성을 식품업체들이 안고 갈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271560)은 약 5500억원을 투자해 신약 개발 회사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141080)의 지분 25%를 확보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레고켐바이오는 오리온의 계열사로 편입한다.

레고켐바이오는 차세대 항암제로 꼽히는 ADC(항체-약물접합체)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회사다.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하면서 신약 개발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오리온은 이미 2020년부터 중국 산둥루캉의약과 합자 회사 계약을 맺는 등 일찌감치 바이오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중국에선 대장암 체외진단, 국내에선 치과질환 치료제 등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 본사 전경.(CJ제일제당 제공)

식품업계의 바이오 산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사업보고서에서 주요 사업의 내용을 식품과 바이오 사업에 집중하는 회사라고 정의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를 주력으로 두고, 레드바이오(제약·헬스케어)·화이트바이오(바이오 소재)로 업황을 넓히는 중 이다. 2022년 초 레드바이오 분야의 CJ바이오사이언스를 공식 출범하기도 했다.

대상도 주요 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를 소개하고 있다. 대상(001680)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084690)는 지난해 말 항진균제 신약 개발 기업 앰틱스바이오와 총 75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대상그룹은 67년간 쌓아온 소재 분야의 자산을 활용해 항노화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식품업계가 바이오 산업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이유는 저출산·고령화 문제 영향이 크다. 식품 산업 시장은 성장이 제한되고, 고령층 증가로 인한 바이오 산업은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 식품 관련 소재를 다룬 경험, 식품의약품안전처라는 같은 규제 기관을 뒀다는 점은 빠른 적응이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식품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은 전통적인 식품 산업의 파이가 커지지 않는 다는 점"이라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좋다거나, 유망한 기술력을 보유할 수 있다면 바이오 분야에 진출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3자 광고입니다. 인베스팅닷컴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천안 2공장 전경.(대상 제공)

다만 바이오 산업은 투자 비용은 조단위를 넘나들고,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길게는 10년 넘는 시간이 필요하다.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식품 업계가 이를 감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레고켐바이오 인수 발표 직후 16일 오리온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7.51% 하락한 9만6600원으로 마감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투자와 관련해 "바이오 사업 투자 확대로 음식료 업체가 보유한 실적 안정적 측면의 투자포인트가 희석됐다"며 "이종 사업 투자에 대한 시너지 효과에 대해 의문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