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종합 유통 업체 크로거가 식료품 회사인 앨버트슨스의 합병 제안 마감 시간을 연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15일(현지시간) 크로거가 2024년 회계연도 초로 예정된 앨버트슨스와의 246억 달러 규모 합병을 2024년 상반기에 마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 회사는 성명을 통해 "연방거래위원회와 개별 주 법무장관들과 그들이 제안한 합병 및 매각 계획과 관련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합병은 2022년 10월 처음 발표됐으며 반독점 우려로 인해 미국 의원들의 반대와 연방 무역 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 이로 인해 소비자에게 높은 가격, 점포 폐쇄 및 실직 등의 문제가 우려돼 왔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크로거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5억 달러를 투자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13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다.
한편, 크로거는 400개 이상의 매장과 8개의 물류 센터를 앨버트슨스에 매각을 제안했다. 지난해에는 규제 승인을 받기 위해 237개의 매장을 추가로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