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금융기술업계가 지난 9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를 일제히 개시한 가운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카카오뱅크 (KS:323410)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다른 은행도 다 비슷하지만, 수요가 높다보니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이 좀 많았다"면서 "조회 건수도 기존 대비 2배 정도 늘었고, 내부적으로 안정적 유지 수준이 있었는데, 첫날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챗봇 인터페이스를 기반을 이용해, 보유 대출과 갈아타기 가능 여부, 예상 월 이자절감액까지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구현했다.
아울러, 중도상환해약금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추후에 금리가 더 떨어지는 상황이 되면 언제든지 더 좋은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카카오뱅크 금리는 이날 기준 ▲변동금리 대출 연 4.139%~4.666% ▲혼합금리 대출 3.456%~3.785%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경쟁력 높은 금리 제공 배경에 대해서 “상담부터 실행까지 비대면 프로세스를 구축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모집인 수수료와 중개사 제휴 수수료 비용이 없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또한 “시중은행처럼 영업점 등이 없기 때문에 비용적으로 세이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고객에게 금리 혜택으로 돌려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출 금리라는 것이 조달 금리 기반으로 정해지는데, 카카오뱅크는 은행권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조달비용을 기반으로 경쟁력있는 대출금리를 제공할수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지난 2023년 3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56.9%로, 은행권 전체 평균 38.3%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고령자 편의성에 대해서도 “2023년 6월 대환 고객 약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고객 평균 연령은 43세로, 비대면에 친숙하지 않은 50-60대 비중도 약 20%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주담대는 KB부동산시세 등 시세 조회가 가능한 아파트를 담보로 한 10억원 이하의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갈아 탈수 있고, 쉽게 앱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