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4분기 매출액은 6.5조원, 영업이익 3618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 부문의 이익률 개선 지연(선대부족, 용선료 상승, 항만체선 등)이 가장 큰 이유라는 평가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BDI상승과 PCC 주요 고객과의 일부 운임인상 성공에도 해운사업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점과 성과급 지급 등에 따른 판관비 증가도 4분기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항만 체선과 수에즈 사태로 1항차 당 운송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진행률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해운 부분의 매출 감소도 영향을 준 것이란 판단이다.
양지환 연구원은 "PCC 운임 인상과 선복 증대효과가 본격화되기까지 실적 회복은 다소 지연될 전망"이라며 추가운임인상과 선대 확충 시점까지 점진적인 비중 확대 전략을 조언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