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수 기자] 금융업계가 기본 예금에 서비스를 연계해 예금 금리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실속 통장을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최고 연 8%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초단기 적금을 선보였다.
최소 100원부터 3만원까지 1원 단위로 납입금을 정할 수 있고 31일 매일 납입에 성공하면 최고 연 8%의 금리가 적용된다.
출시 약 11일 만에 누적 계좌 개설 100만좌를 돌파했고 최근에는 150만좌를 넘어서며 인기몰이 중이다. 금리는 입금된 날 기준으로 계산된다.
토스뱅크는 ‘선(先)이자’를 제공하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가입 즉시 이자가 지급되는 상품으로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출금해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재투자할 수 있다.
금리는 연 3.5%, 계좌당 가입한도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이며 만기는 3개월과 6개월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출시 6개월여 만에 예치액이 4조원을 돌파했고 5000만원 이상 예치한 고객만 14%에 달한다.
네이버페이와 하나은행이 제휴해 출시한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도 연 4% 금리(2024년 3월 1일 이내 가입 시)에 달한다. 또한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3%포인트가 적립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동시에 이용하면 최대 7%를 적립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구독료를 지원하는 생활통장을 선보였다.
수시입출금통장 중 상대적으로 높은 3%의 이자에 쿠팡 (NYSE:CPNG) 와우(4990원) 혹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4900원)의 월 구독료가 지원된다.
쿠팡 와우 혹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케이뱅크 계좌나 체크카드로 결제하고 생활통장에 월평균 300만원을 넣어두면 멤버십 월회비를 돌려받는 방식이다.
두 멤버십을 모두 쓸 경우 구독료가 더 많은 4990원(쿠팡와우)이 지급된다.
월 최대 1만 2500원가량의 혜택을 보는 셈이라 연간 약 15만원으로 금리로 환산하면 연 5% 수준의 금리 혜택을 받는 것과 같다.
또한 케이뱅크는 지난 5월에는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과 손잡고 ‘케이뱅크 멤버십’ 서비스도 선보였다.
오아시스마켓에서 기본 결제 금액의 1.5%가 오아시스 포인트가 적립되고, 케이뱅크 통장과 연결하면 3%까지 늘어난다.